영국 런던브리지서 흉기 테러, 2명 사망…2년 만에 또 악몽

입력 2019.11.30 (17:00) 수정 2019.11.30 (1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낮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을 제압하려고 나서면서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다리 통행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한때 버스 안에 갇혔고, 주변 지역에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끔찍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총소리가 들리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왜 또다시 런던에서 총격이 벌어져야 하나요?"]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망한 용의자는 이슬람 테러단체에 연관돼 복역하다 1년 전 출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닐 바수/영국 경찰 특수수사청 부청장 :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경찰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대테러청이 지휘할 것입니다."]

지난 2017년에도 런던브리지에선 차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테러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던 영국 정부.

하지만 2년 전 런던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런던브리지서 흉기 테러, 2명 사망…2년 만에 또 악몽
    • 입력 2019-11-30 17:02:00
    • 수정2019-11-30 17:10:12
    뉴스 5
[앵커]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져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낮 2시쯤 영국 런던브리지 위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을 제압하려고 나서면서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다리 통행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한때 버스 안에 갇혔고, 주변 지역에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런던 시민/목격자 : "끔찍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총소리가 들리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왜 또다시 런던에서 총격이 벌어져야 하나요?"]

경찰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망한 용의자는 이슬람 테러단체에 연관돼 복역하다 1년 전 출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닐 바수/영국 경찰 특수수사청 부청장 :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경찰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대테러청이 지휘할 것입니다."]

지난 2017년에도 런던브리지에선 차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테러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이달 초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던 영국 정부.

하지만 2년 전 런던브리지의 악몽이 재현되자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