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사장 크레인 넘어져 ‘아찔’…옆 건물·도로 덮쳐

입력 2019.11.30 (21:13) 수정 2019.12.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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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부터 정연욱 앵커와 토요일, 일요일 9시 뉴스를 진행하게 된 박지원입니다.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또 여러분이 귀 기울일 수 있는 가치있는 뉴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소식은 아찔했던 사고 현장 소식입니다.

아파트 공사장에 설치됐던 수십 미터 높이의 타워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인근 건물과 도로를 덮쳤는데요.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던 사고 현장,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사장 크레인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마트 앞 도로에 탑차를 세워놓고 물품을 하역하던 직원들, 굉음을 듣고 깜짝 놀라 달아납니다.

순간, 크레인이 공사장 맞은편 도로와 오피스텔을 차례로 덮칩니다.

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의 중간 부분이 부러져 인근 도로와 냉동탑차 1대, 그리고 오피스텔 3개 층이 부서졌습니다.

[전익수/사고 목격자 : "저게 떨어지고, 이게 떨어지고, 저 큰 게요. 그러면서 3번 정도 소리가 났었어요.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큰 소리가 났었다고요. '쾅' 하고."]

주변 피해는 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공사장 크레인이 도로 맞은편, 이곳 오피스텔 상가 3층을 덮쳤습니다.

만약 상가가 운영 중이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무인 소형 타워크레인은 30미터 높이로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고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방식.

작업 준비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무인이었고, 그때 당시 작업 중이 아니었다고요?) 지금 원인 찾는 중이니까… 일단 작업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니에요."]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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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공사장 크레인 넘어져 ‘아찔’…옆 건물·도로 덮쳐
    • 입력 2019-11-30 21:15:26
    • 수정2019-12-02 0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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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부터 정연욱 앵커와 토요일, 일요일 9시 뉴스를 진행하게 된 박지원입니다.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또 여러분이 귀 기울일 수 있는 가치있는 뉴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소식은 아찔했던 사고 현장 소식입니다. 아파트 공사장에 설치됐던 수십 미터 높이의 타워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인근 건물과 도로를 덮쳤는데요.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던 사고 현장,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사장 크레인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마트 앞 도로에 탑차를 세워놓고 물품을 하역하던 직원들, 굉음을 듣고 깜짝 놀라 달아납니다. 순간, 크레인이 공사장 맞은편 도로와 오피스텔을 차례로 덮칩니다. 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의 중간 부분이 부러져 인근 도로와 냉동탑차 1대, 그리고 오피스텔 3개 층이 부서졌습니다. [전익수/사고 목격자 : "저게 떨어지고, 이게 떨어지고, 저 큰 게요. 그러면서 3번 정도 소리가 났었어요.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큰 소리가 났었다고요. '쾅' 하고."] 주변 피해는 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공사장 크레인이 도로 맞은편, 이곳 오피스텔 상가 3층을 덮쳤습니다. 만약 상가가 운영 중이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무인 소형 타워크레인은 30미터 높이로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고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방식. 작업 준비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무인이었고, 그때 당시 작업 중이 아니었다고요?) 지금 원인 찾는 중이니까… 일단 작업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니에요."]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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