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없어도 승승장구…돌풍의 삼각편대

[앵커]

나경복과 황경민, 한성정은 프로배구에 등장한 젊은 삼각편대입니다.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공백에도 승승장구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경복의 강서브에 수비가 흔들립니다.

나경복은 네트 한참 뒤에서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극복한 나경복은 공격종합 4위, 서브 5위에 오르며 배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계 멘트 : "나경복이 수비에서도 한 건 했습니다. 놀지 않았어요. 준비하고 있었어요. 나경복은 대단한 선수네요."]

신인왕 출신 황경민은 리시브 효율 1위, 시간차 2위로 수비력까지 갖춘 만능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펠리페의 부상 공백을 메운 한성정까지 패기의 삼각편대에는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아가메즈 부상 이후 5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펠리페 없이 5연승을 이끌며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황경민/우리카드 : "(지난 시즌에는) 아가메즈가 없으면 불안했는데 올 시즌에는 펠리페가 없더라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저희끼리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경기장에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장충 에이스' 나경복의 응원가를 후배들이 즐겨 부르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합니다.

[황경민/한성정/우리카드 : "우리 나경복. 날아올라 나경복. 더 높게 빛나리! 서울 우리 나경복."]

[한성정/우리카드 : "음원 순위 1위 도와주세요!"]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우리카드의 돌풍은 이제 창단 첫 6연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