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견 못 좁히고 종료

입력 2019.12.06 (07:08) 수정 2019.12.06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 4차 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다섯배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는 여전했고,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의 주장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 열린 3차 협상 때처럼 미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그렇다고 결론에 이른 것은 없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결과는 계속적해서 조금 더 이견들을 좁혀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50억 달러 정도로 알려진 미국의 대규모 증액 요구는 여전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 측에서는 상당 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공정한 협정을 위해 계속 일해나갈 것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기존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 측 입장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견을 못 좁히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한국 협상 대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달 말 서울서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견 못 좁히고 종료
    • 입력 2019-12-06 07:10:39
    • 수정2019-12-06 07:50:06
    뉴스광장
[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 4차 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다섯배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는 여전했고,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의 주장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 열린 3차 협상 때처럼 미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그렇다고 결론에 이른 것은 없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결과는 계속적해서 조금 더 이견들을 좁혀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50억 달러 정도로 알려진 미국의 대규모 증액 요구는 여전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 측에서는 상당 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공정한 협정을 위해 계속 일해나갈 것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기존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 측 입장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견을 못 좁히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한국 협상 대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달 말 서울서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