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9∼10일 본회의”…여야 합의는 불발

입력 2019.12.06 (21:11) 수정 2019.12.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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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일정, 오는 9일과 10일로 확정됐습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장혁진 기자! 문희상 의장, 결단을 내렸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문 의장, "더 이상 못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어렵게 잡힌 3당 회동 일정이 무산되고,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듯 합니다.

국회 관계자 말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여야 합의를 기다려왔지만 9, 10일 본회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문 의장이) 이런 입장을 밝히셨고요."]

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 법안 모두 상정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6일) 잠깐 합의됐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왜 틀어진겁니까?

[기자]

회동 2시간 전 쯤부터, 여야가 의견 접근이 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주당은 정기국회 때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정 안 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동장에 끝내 오지 않았고, 합의는 없던 일로 됐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의장 발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의장께서 발표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있게 합의하시는 것이 맞다…"]

원내대표 임기가 거의 끝났는데,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내부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본회의, 어떻게 진행되는거죠?

[기자]

우선 민주당은 예산안부터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민생 법안, 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생법안은 몰라도, 선거법 같은 경우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가능성이 높아 정기국회가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오는 11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야, 협상의 여지는 없는 겁니까?

[기자]

한국당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도 무조건 밀어부치기는 부담이기 때문에, 일단 다른 야당과 패스트트랙 법안 단일안을 주말까지 만들면서, 한국당 경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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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9∼10일 본회의”…여야 합의는 불발
    • 입력 2019-12-06 21:12:40
    • 수정2019-12-06 22:02:09
    뉴스 9
[앵커]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일정, 오는 9일과 10일로 확정됐습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장혁진 기자! 문희상 의장, 결단을 내렸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문 의장, "더 이상 못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어렵게 잡힌 3당 회동 일정이 무산되고,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듯 합니다.

국회 관계자 말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여야 합의를 기다려왔지만 9, 10일 본회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문 의장이) 이런 입장을 밝히셨고요."]

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 법안 모두 상정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6일) 잠깐 합의됐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왜 틀어진겁니까?

[기자]

회동 2시간 전 쯤부터, 여야가 의견 접근이 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민주당은 정기국회 때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정 안 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동장에 끝내 오지 않았고, 합의는 없던 일로 됐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의장 발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의장께서 발표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있게 합의하시는 것이 맞다…"]

원내대표 임기가 거의 끝났는데,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내부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본회의, 어떻게 진행되는거죠?

[기자]

우선 민주당은 예산안부터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민생 법안, 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생법안은 몰라도, 선거법 같은 경우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가능성이 높아 정기국회가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오는 11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야, 협상의 여지는 없는 겁니까?

[기자]

한국당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도 무조건 밀어부치기는 부담이기 때문에, 일단 다른 야당과 패스트트랙 법안 단일안을 주말까지 만들면서, 한국당 경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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