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미국 역사의 수치”

입력 2019.12.19 (21:18) 수정 2019.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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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건 미국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민주당은 누구도 법위에 있을 수 없다, 대통령의 권한남용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미국 역사의 수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찬성 230, 반대 197."]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탄핵조사가 시작된지 86일만입니다.

권한남용과 의회조사 방해, 두 가지가 탄핵사유입니다.

공화당은 전원 반대, 민주당은 이탈표가 있긴 했지만 미미했습니다.

표결전 9시간의 토론은 양당의 입장차를 뚜렸이 보여줬습니다.

[수전 데이비스/민주당 의원 : "분명히 합시다. 우리가 대통령을 탄핵하는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스스로를 탄핵한 겁니다."]

[캐빈 맥카시/공화당 의원 :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오늘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는 대통령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탄핵절차가 끝나도 그는 대통령일 것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존슨, 1998년 클린턴에 이어, 30년여 만에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탄핵절차가 진행되던 시각, 미시간에서 유세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정신나간 낸시 펠로시가 이끄는 하원의 민주당이 자신들을 스스로 영원히 부끄러운 존재로 각인시켰습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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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미국 역사의 수치”
    • 입력 2019-12-19 21:20:58
    • 수정2019-12-19 2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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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건 미국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민주당은 누구도 법위에 있을 수 없다, 대통령의 권한남용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미국 역사의 수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찬성 230, 반대 197."]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탄핵조사가 시작된지 86일만입니다.

권한남용과 의회조사 방해, 두 가지가 탄핵사유입니다.

공화당은 전원 반대, 민주당은 이탈표가 있긴 했지만 미미했습니다.

표결전 9시간의 토론은 양당의 입장차를 뚜렸이 보여줬습니다.

[수전 데이비스/민주당 의원 : "분명히 합시다. 우리가 대통령을 탄핵하는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스스로를 탄핵한 겁니다."]

[캐빈 맥카시/공화당 의원 :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오늘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는 대통령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탄핵절차가 끝나도 그는 대통령일 것입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존슨, 1998년 클린턴에 이어, 30년여 만에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탄핵절차가 진행되던 시각, 미시간에서 유세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정신나간 낸시 펠로시가 이끄는 하원의 민주당이 자신들을 스스로 영원히 부끄러운 존재로 각인시켰습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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