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FA 계약 넘었다…류현진, 전격 토론토 行

입력 2019.12.23 (21:47) 수정 2019.12.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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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인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류현진은 대선배 박찬호의 FA 계약을 넘어서는 몸값을 받게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류현진의 이번 선택을 두고 '다소 의외다'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부상 전력이 있는 류현진은 따뜻한 기후인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습니다.

원 소속팀 LA다저스와 같은 지역 연고팀 LA에인절스도 마운드 보강이 절실해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춥고 이동거리가 많은 토론토를 선택했습니다.

토론토가 개폐식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지만 길고 추운 캐나다의 날씨와 국경을 넘나드는 이동거리도 부담입니다.

결국 토론토가 가장 적극적인 영입의지를 보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상 마지막 대어급 FA였던 류현진의 몸값도 팬들의 관심이었죠?

[기자]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비교적 괜찮은 계약을 따냈다고 보입니다.

일단 계약 기간 4년을 보장받았고, 총액 8천만 달러, 우리돈 약 930억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곧잘 비교되고는 하는 라이벌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맺은 FA계약 5년 8천5백만 달러를 능가하는 금액입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입니다.

또,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백만 달러를 뛰어넘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앵커]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여러가지 큰 변화들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아무래도 지명타자제도가 있어서 수비에 대한 부담도 많아지고, 공격에서는 류현진의 강점인 타격을 볼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강한 아메리칸리그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동부지구에 속해 있습니다.

제구력을 앞세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이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양키스, 보스턴, 그리고 복병 탬파베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갈 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토론토 어떤 팀이고, 류현진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기자]

토론토는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 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당장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선발 맞대결, 그리고 동산고 후배인 탬파베이의 최지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투타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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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FA 계약 넘었다…류현진, 전격 토론토 行
    • 입력 2019-12-23 21:49:20
    • 수정2019-12-23 2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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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인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류현진은 대선배 박찬호의 FA 계약을 넘어서는 몸값을 받게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류현진의 이번 선택을 두고 '다소 의외다'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부상 전력이 있는 류현진은 따뜻한 기후인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습니다.

원 소속팀 LA다저스와 같은 지역 연고팀 LA에인절스도 마운드 보강이 절실해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춥고 이동거리가 많은 토론토를 선택했습니다.

토론토가 개폐식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지만 길고 추운 캐나다의 날씨와 국경을 넘나드는 이동거리도 부담입니다.

결국 토론토가 가장 적극적인 영입의지를 보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상 마지막 대어급 FA였던 류현진의 몸값도 팬들의 관심이었죠?

[기자]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비교적 괜찮은 계약을 따냈다고 보입니다.

일단 계약 기간 4년을 보장받았고, 총액 8천만 달러, 우리돈 약 930억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곧잘 비교되고는 하는 라이벌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맺은 FA계약 5년 8천5백만 달러를 능가하는 금액입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입니다.

또,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백만 달러를 뛰어넘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앵커]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여러가지 큰 변화들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아무래도 지명타자제도가 있어서 수비에 대한 부담도 많아지고, 공격에서는 류현진의 강점인 타격을 볼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강한 아메리칸리그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동부지구에 속해 있습니다.

제구력을 앞세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이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양키스, 보스턴, 그리고 복병 탬파베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갈 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토론토 어떤 팀이고, 류현진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기자]

토론토는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 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당장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선발 맞대결, 그리고 동산고 후배인 탬파베이의 최지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투타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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