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인사이드]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입력 2019.12.25 (20:33) 수정 2019.1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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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 들어셨는데요,

최규연 캐스터, 지구촌 곳곳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본 하루였겠죠?

[답변]

네,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가 축제 분위깁니다.

오늘은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뉴욕입니다.

뉴욕 야경의 명소로 가장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캐롤 음악에 맞춰 빌딩 조명 색깔이 바뀌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싱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발매 25주년을 맞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 행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미국 전역 곳곳에는 동네마다 화려한 조명 쇼가 열렸습니다.

과연 어느 마을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꾸몄는지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환호성과 동시에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진 이곳은 이스라엘 자파입니다.

자파 시내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서 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태국 아유타야에는 산타 코끼리가 등장했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코끼리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해주고 있죠?

[지라파트 크루트가드/학생 : "태국에는 산타와 순록 대신 코끼리가 있습니다. 서양 축제에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을 더했습니다."]

코소보에서는 산타 복장 마라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산타 오토바이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다양한 기부 행사가 마련됐고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도 우주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이런 재밌는 영상을 촬영해 보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산타잖아요.

산타가 사는 나라는 핀란드라고 알려져 있죠?

[답변]

네, 산타가 사는 마을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라는 곳입니다.

로바니에미에 가면 교황청이 승인하고 핀란드 관광청이 지정한 공식 산타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지금 보시는 이곳이 공식 산타의 사무실입니다.

산타와 요정들이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온 편지 50만 통이 쏟아진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아이들이 어떤 선물을 가장 갖고 싶다고 편지에 적었을까요?

[엘리나/산타 마을 요정 : "올해는 미니 피규어나 영화 '겨울왕국'에서 나오는 인형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를 만나러 가기 위해 지난 23일 여행길에 오른 공식 산타는 출발 전 산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앞에 등장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핀란드 산타클로스 : "친구, 가족과 함께 편안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랍니다. 또 주변에 외로운 친구가 있는지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앵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를 예쁘게 꾸미는 것도 하나의 재미잖아요.

세계 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답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트리를 사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트리 농장에서 전나무, 구상나무, 소나무 등 진짜 나무를 사서 꾸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국립 크리스마스트리 협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들은 약 3,300만 그루의 실제 트리용 나무를 구매했고, 2,400만 그루의 인조 트리를 구매했습니다.

실제 나무의 구매량은 2017년보다 20% 정도 증가한 수치인데요.

미국 CNN은 "밀레니얼 세대가 진짜 나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습니다.

[앵커]

인조 트리보다 진짜 나무를 사서 장식용 트리로 쓰는 게 좀 더 친환경적인 건가요?

[답변]

대부분의 인조트리는 유독하고, 재활용도 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진짜 나무와 인조 나무의 사용 후 매립까지 이산화탄소배출량을 비교해봤을 때 진짜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더 적게 배출한다고 말하는데요.

만약 인조 트리로 환경적인 효과를 보려면 최소 10년은 재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 유럽에서는 장식용 트리 임대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전나무 등 실제 나무를 매년 새로 베어내는 게 아니라 한번 쓴 트리를 다시 심어 재생시킨 뒤 이듬해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또 크리스마스 장식을 최소화하거나 도시를 꾸미는 데 에너지효율이 높은 조명을 쓰는 등 친환경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구촌 크리스마스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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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5 20:32:25
    • 수정2019-12-25 20:57:52
    글로벌24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 들어셨는데요,

최규연 캐스터, 지구촌 곳곳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본 하루였겠죠?

[답변]

네,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가 축제 분위깁니다.

오늘은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뉴욕입니다.

뉴욕 야경의 명소로 가장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캐롤 음악에 맞춰 빌딩 조명 색깔이 바뀌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자신의 싱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발매 25주년을 맞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 행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미국 전역 곳곳에는 동네마다 화려한 조명 쇼가 열렸습니다.

과연 어느 마을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꾸몄는지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환호성과 동시에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진 이곳은 이스라엘 자파입니다.

자파 시내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서 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태국 아유타야에는 산타 코끼리가 등장했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코끼리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해주고 있죠?

[지라파트 크루트가드/학생 : "태국에는 산타와 순록 대신 코끼리가 있습니다. 서양 축제에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을 더했습니다."]

코소보에서는 산타 복장 마라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산타 오토바이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다양한 기부 행사가 마련됐고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도 우주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이런 재밌는 영상을 촬영해 보냈습니다.

[앵커]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산타잖아요.

산타가 사는 나라는 핀란드라고 알려져 있죠?

[답변]

네, 산타가 사는 마을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라는 곳입니다.

로바니에미에 가면 교황청이 승인하고 핀란드 관광청이 지정한 공식 산타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지금 보시는 이곳이 공식 산타의 사무실입니다.

산타와 요정들이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온 편지 50만 통이 쏟아진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아이들이 어떤 선물을 가장 갖고 싶다고 편지에 적었을까요?

[엘리나/산타 마을 요정 : "올해는 미니 피규어나 영화 '겨울왕국'에서 나오는 인형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를 만나러 가기 위해 지난 23일 여행길에 오른 공식 산타는 출발 전 산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앞에 등장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핀란드 산타클로스 : "친구, 가족과 함께 편안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랍니다. 또 주변에 외로운 친구가 있는지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앵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를 예쁘게 꾸미는 것도 하나의 재미잖아요.

세계 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답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트리를 사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트리 농장에서 전나무, 구상나무, 소나무 등 진짜 나무를 사서 꾸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국립 크리스마스트리 협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들은 약 3,300만 그루의 실제 트리용 나무를 구매했고, 2,400만 그루의 인조 트리를 구매했습니다.

실제 나무의 구매량은 2017년보다 20% 정도 증가한 수치인데요.

미국 CNN은 "밀레니얼 세대가 진짜 나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습니다.

[앵커]

인조 트리보다 진짜 나무를 사서 장식용 트리로 쓰는 게 좀 더 친환경적인 건가요?

[답변]

대부분의 인조트리는 유독하고, 재활용도 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진짜 나무와 인조 나무의 사용 후 매립까지 이산화탄소배출량을 비교해봤을 때 진짜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더 적게 배출한다고 말하는데요.

만약 인조 트리로 환경적인 효과를 보려면 최소 10년은 재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 유럽에서는 장식용 트리 임대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전나무 등 실제 나무를 매년 새로 베어내는 게 아니라 한번 쓴 트리를 다시 심어 재생시킨 뒤 이듬해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또 크리스마스 장식을 최소화하거나 도시를 꾸미는 데 에너지효율이 높은 조명을 쓰는 등 친환경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구촌 크리스마스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규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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