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대신 한국무용 배우고 몸이 더 건강해졌어요!”

입력 2019.12.30 (07:30) 수정 2019.12.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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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무나 살풀이 같은 한국 고유의 춤, 아름답지만 왠지 생소하고 전공자들만 추는 춤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요,

이 한국 무용을 꾸준히 배우는 6~7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잔잔해서 따라 하기도 쉬운 반면에, 운동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한국 무용에 빠진 백발의 여성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굿거리장단에 맞춰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버선발은 사뿐사뿐, 붓질이라도 하는 듯 손 사위도 우아합니다.

80분 동안 진행되는 한국 무용 수업, 수강생 20명이 모두 6~70대입니다.

[이민선/79세 : "춤을 출 때는 딱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에요. 내 인생에 무용을 시작한 게 가장 잘 선택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희옥/71세 : "많이 스트레칭도 되고 나이 들어서 하기에는 너무나 적당하고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느린 장단에 맞춰 서서히 몸을 움직이는 승무, 이 승무 교실의 수강자도 대부분 60대 여성들입니다.

[박광분/64세 : "너무 큰 운동도 아니고 우리 엄마들한테 너무 모든 면으로 좋은 것 같아요. 발 운동이고 근력이고."]

한국 무용의 특징은 느리지만 깊은 호흡입니다.

["하나아~ 두울~ 호흡을 굉장히 길게 들이마셔요."]

[김묘선/승무 전수교육조교 : "몸 중심을 긴 느린 장단에 맞춰서 발 하나를 두고 중심 잡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요가보다 더 난이도가 심하죠."]

발레나 요가, 스포츠댄스에 밀려 대중화의 길을 찾지 못했던 한국 무용, 중장년 여성들의 레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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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 대신 한국무용 배우고 몸이 더 건강해졌어요!”
    • 입력 2019-12-30 07:32:19
    • 수정2019-12-30 0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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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무나 살풀이 같은 한국 고유의 춤, 아름답지만 왠지 생소하고 전공자들만 추는 춤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요,

이 한국 무용을 꾸준히 배우는 6~7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움직임이 잔잔해서 따라 하기도 쉬운 반면에, 운동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한국 무용에 빠진 백발의 여성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굿거리장단에 맞춰 춤사위가 펼쳐집니다.

버선발은 사뿐사뿐, 붓질이라도 하는 듯 손 사위도 우아합니다.

80분 동안 진행되는 한국 무용 수업, 수강생 20명이 모두 6~70대입니다.

[이민선/79세 : "춤을 출 때는 딱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에요. 내 인생에 무용을 시작한 게 가장 잘 선택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희옥/71세 : "많이 스트레칭도 되고 나이 들어서 하기에는 너무나 적당하고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느린 장단에 맞춰 서서히 몸을 움직이는 승무, 이 승무 교실의 수강자도 대부분 60대 여성들입니다.

[박광분/64세 : "너무 큰 운동도 아니고 우리 엄마들한테 너무 모든 면으로 좋은 것 같아요. 발 운동이고 근력이고."]

한국 무용의 특징은 느리지만 깊은 호흡입니다.

["하나아~ 두울~ 호흡을 굉장히 길게 들이마셔요."]

[김묘선/승무 전수교육조교 : "몸 중심을 긴 느린 장단에 맞춰서 발 하나를 두고 중심 잡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요가보다 더 난이도가 심하죠."]

발레나 요가, 스포츠댄스에 밀려 대중화의 길을 찾지 못했던 한국 무용, 중장년 여성들의 레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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