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원직 총사퇴 결의…민주 “민주주의 일보 전진”

입력 2019.12.31 (17:05) 수정 2019.12.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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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권 권력이 해체되는 의미라며 민주주의의 일보 전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의원직 총사퇴까지 결의한 자유한국당, 오늘도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은 공수처란 단어를 쓰겠지만 국민들은 '문재인 보위부', '친문의 충견'이라고 읽을 것입니다."]

한국당은 수적 열세 때문에 4+1 협의체의 만행을 막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이들과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보수 통합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또 무슨 쑈냐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낼 바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고, 통합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해 특권 권력을 해체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설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일보 전진입니다.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또 어제 법안 처리 과정에서 극단적인 충돌이 없도록 자제해준 한국당에 박수를 보낸다며, 내년부터는 화합의 정치를 모색하자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로 개혁의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34일만에 국회 앞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정의당이 맨 앞에서 개혁의 높은 파고를 뚫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교두보를 만들어 낸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임시국회와 필리버스터를 반복하며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한 국회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이르면 내년 1월 6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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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의원직 총사퇴 결의…민주 “민주주의 일보 전진”
    • 입력 2019-12-31 17:08:45
    • 수정2019-12-31 17: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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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권 권력이 해체되는 의미라며 민주주의의 일보 전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의원직 총사퇴까지 결의한 자유한국당, 오늘도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은 공수처란 단어를 쓰겠지만 국민들은 '문재인 보위부', '친문의 충견'이라고 읽을 것입니다."]

한국당은 수적 열세 때문에 4+1 협의체의 만행을 막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이들과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보수 통합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또 무슨 쑈냐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낼 바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고, 통합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해 특권 권력을 해체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설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일보 전진입니다.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또 어제 법안 처리 과정에서 극단적인 충돌이 없도록 자제해준 한국당에 박수를 보낸다며, 내년부터는 화합의 정치를 모색하자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로 개혁의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34일만에 국회 앞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정의당이 맨 앞에서 개혁의 높은 파고를 뚫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교두보를 만들어 낸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임시국회와 필리버스터를 반복하며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한 국회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이르면 내년 1월 6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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