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로 2019 KBS 뉴스 만들었습니다

입력 2019.12.31 (21:27) 수정 2019.12.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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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KBS에는 전화와 메일, SNS로 시청자들의 제보가 하루 수백 건씩 접수됐습니다.

특히, 태풍 특보 때는 며칠 사이 수 만 건의 제보가 쌓였죠.

이런 소중한 정보와 영상 덕에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제보로 만든 뉴스들. 박영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무려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던 올해.

우산을 쓰고 가던 행인을 송두리째 날려 보낼듯한 세찬 비바람이나,

순식간에 흉기로 변한 철제 구조물이 날아드는 아찔한 순간.

실시간 현장의 모습을 담아낸 이는 바로 시청자들이었습니다.

[태풍 미탁 특보/2019.10.3 방송 : "전국 곳곳의 피해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재난방송을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직접 재난방송을 하는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하태초/충남 천안시/2019.9.8 방송 : "자꾸 잔해물들이 날아다니는 군요. 차가 출발할 때 다시 보겠습니다."]

이웃에게 위험을 미리 알리고,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마음은 매한가집니다.

[이수영/서울 도봉구/2019.9.8 방송 : "많이 위험한 상황이어서 빨리 제보를 해서 위험을 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제보하게됐습니다."]

["올라간다!"]

거의 매일 터지는 화재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 폭발사고의 순간까지...

시청자들은 이미 KBS 카메라가 도착하기 전 한 발 더 빠른 뉴스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와~~~~~"]

한 마음이 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응원전, 소방차의 길을 터주기 위해 승용차를 옮기는 시민들.

한 장의 사진, 짧은 동영상이지만, KBS에 보내주신 덕에 훈훈한 이야기로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검역탐지 복제견의 죽음과 대학의 비윤리적 동물실험 실태를 드러낸 보도나, 삼성의 보험금 지급의 이면을 짚은 보도 등 고발 보도는 대부분 제보 덕이 컸고, 방송 직후 또다시 쏟아지는 관련 제보로 후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9/2019.12.23 방송 : "관련 제보를 부탁드렸는데요. 이후 KBS에 60건이 넘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깊이 반성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봄, 강원도 고성의 산불 보도에 대해 재난방송주관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K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앵커]

새해에도 KBS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려 합니다.

부당한 문제는 같이 답을 찾고, 칭찬할 일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기자들이 뛰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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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 제보로 2019 KBS 뉴스 만들었습니다
    • 입력 2019-12-31 21:27:21
    • 수정2019-12-31 22:19:13
    뉴스 9
[앵커]

올 한 해, KBS에는 전화와 메일, SNS로 시청자들의 제보가 하루 수백 건씩 접수됐습니다.

특히, 태풍 특보 때는 며칠 사이 수 만 건의 제보가 쌓였죠.

이런 소중한 정보와 영상 덕에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할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제보로 만든 뉴스들. 박영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무려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던 올해.

우산을 쓰고 가던 행인을 송두리째 날려 보낼듯한 세찬 비바람이나,

순식간에 흉기로 변한 철제 구조물이 날아드는 아찔한 순간.

실시간 현장의 모습을 담아낸 이는 바로 시청자들이었습니다.

[태풍 미탁 특보/2019.10.3 방송 : "전국 곳곳의 피해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재난방송을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직접 재난방송을 하는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하태초/충남 천안시/2019.9.8 방송 : "자꾸 잔해물들이 날아다니는 군요. 차가 출발할 때 다시 보겠습니다."]

이웃에게 위험을 미리 알리고,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마음은 매한가집니다.

[이수영/서울 도봉구/2019.9.8 방송 : "많이 위험한 상황이어서 빨리 제보를 해서 위험을 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제보하게됐습니다."]

["올라간다!"]

거의 매일 터지는 화재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 폭발사고의 순간까지...

시청자들은 이미 KBS 카메라가 도착하기 전 한 발 더 빠른 뉴스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와~~~~~"]

한 마음이 된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응원전, 소방차의 길을 터주기 위해 승용차를 옮기는 시민들.

한 장의 사진, 짧은 동영상이지만, KBS에 보내주신 덕에 훈훈한 이야기로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검역탐지 복제견의 죽음과 대학의 비윤리적 동물실험 실태를 드러낸 보도나, 삼성의 보험금 지급의 이면을 짚은 보도 등 고발 보도는 대부분 제보 덕이 컸고, 방송 직후 또다시 쏟아지는 관련 제보로 후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9/2019.12.23 방송 : "관련 제보를 부탁드렸는데요. 이후 KBS에 60건이 넘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깊이 반성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난 봄, 강원도 고성의 산불 보도에 대해 재난방송주관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K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앵커]

새해에도 KBS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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