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박한 위협’ 언급…“전쟁 막기 위한 제거” 주장

입력 2020.01.04 (21:03) 수정 2020.01.0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동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이란의 2인자 암살을 승인했을까.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미국인을 상대로 한​공격 음모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의 여파로 중동 뿐 아니라 미국 대도시의 경계태세도 강화됐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 제거 이유를 미국인들을 향한 임박한 위협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들과 군인들을 향한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습니다.그를 포착했고 제거했습니다."]

그를 제거하는게 오히려 전쟁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지난 밤 우리의 작전은 전쟁을 막기위한 것이었습니다.전쟁을 시작하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복음주의자 행사에 참석해 미국인을 지키는데 망설이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적어도 수십 명의 미국인 목숨을 구한 작전이었다고 했습니다.

'빅 어택', 대규모 공격이란 말로 임박한 위협을 표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보분석 결과 미국인을 상대로한 공격 음모가 진행됐다고 했는데,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입증할 물증을 공개할 지는 미지숩니다.

이란이 전쟁 상태로 가는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3천 명 넘는 병력이 추가로 중동에 파견된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신속 대응 공수부대는 이미 파견됐습니다.

미국인들이 이라크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경계태세가 강화됐습니다. 대도시가 특히 그렇습니다.

[드 블라시오/뉴욕 시장 : "우리는 전례없는 특별하고 엄청난 위협에 잠재적으로 직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자랑하던 주가는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앵커가 세상이 더 위험해진거 아니냐고 묻자 틀렸다 이번 작전으로 세상은 더 안전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임박한 위협’ 언급…“전쟁 막기 위한 제거” 주장
    • 입력 2020-01-04 21:07:08
    • 수정2020-01-04 22:03:13
    뉴스 9
[앵커]

중동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이란의 2인자 암살을 승인했을까.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미국인을 상대로 한​공격 음모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의 여파로 중동 뿐 아니라 미국 대도시의 경계태세도 강화됐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 제거 이유를 미국인들을 향한 임박한 위협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들과 군인들을 향한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습니다.그를 포착했고 제거했습니다."]

그를 제거하는게 오히려 전쟁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지난 밤 우리의 작전은 전쟁을 막기위한 것이었습니다.전쟁을 시작하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복음주의자 행사에 참석해 미국인을 지키는데 망설이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적어도 수십 명의 미국인 목숨을 구한 작전이었다고 했습니다.

'빅 어택', 대규모 공격이란 말로 임박한 위협을 표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보분석 결과 미국인을 상대로한 공격 음모가 진행됐다고 했는데,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입증할 물증을 공개할 지는 미지숩니다.

이란이 전쟁 상태로 가는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3천 명 넘는 병력이 추가로 중동에 파견된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신속 대응 공수부대는 이미 파견됐습니다.

미국인들이 이라크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경계태세가 강화됐습니다. 대도시가 특히 그렇습니다.

[드 블라시오/뉴욕 시장 : "우리는 전례없는 특별하고 엄청난 위협에 잠재적으로 직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자랑하던 주가는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앵커가 세상이 더 위험해진거 아니냐고 묻자 틀렸다 이번 작전으로 세상은 더 안전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