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도 경선”…‘특혜 시비’ 고심

입력 2020.01.11 (21:12) 수정 2020.01.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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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가 이번엔 유독 많을 듯 합니다.

경선 원칙이 강조되면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때론 전략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당내 여론이 있지만 특혜 시비같은 잡음이 생길 수 있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는 벌써 40명 정도입니다.

[김의겸/전 청와대 대변인 : "마지막에 가졌던 명함이 (청와대) 대변인이지만…."]

[윤영찬/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고민정 대변인처럼 막판 고심 중인 인사까지 나서면 청와대 출신 출마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청와대 들어가서 경력 쌓고, 선거로 재미 보면 특혜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자 민주당은 경선으로 후보를 정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신이라고해서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는 특혜를 주지도 않고, 더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게 당 지도부의 원칙적인 방침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당선되야 하는 곳, 또, 뒤늦게 출마 결심을 한 청와대 출신은 현실적으로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 전략공천이 고려되고 있고, 고민정 대변인도 여러 곳에서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벌일 때 청와대 근무 경력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도 논란입니다.

대통령 이름을 표기하게 할지, 청와대에서 1년 이상 일한 사람만 이력에 쓰도록 허용할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설 전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공천 과정에서 경력 표기 등의 원칙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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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출신도 경선”…‘특혜 시비’ 고심
    • 입력 2020-01-11 21:14:05
    • 수정2020-01-11 21: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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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가 이번엔 유독 많을 듯 합니다.

경선 원칙이 강조되면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때론 전략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당내 여론이 있지만 특혜 시비같은 잡음이 생길 수 있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는 벌써 40명 정도입니다.

[김의겸/전 청와대 대변인 : "마지막에 가졌던 명함이 (청와대) 대변인이지만…."]

[윤영찬/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고민정 대변인처럼 막판 고심 중인 인사까지 나서면 청와대 출신 출마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청와대 들어가서 경력 쌓고, 선거로 재미 보면 특혜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자 민주당은 경선으로 후보를 정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신이라고해서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는 특혜를 주지도 않고, 더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는게 당 지도부의 원칙적인 방침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당선되야 하는 곳, 또, 뒤늦게 출마 결심을 한 청와대 출신은 현실적으로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 전략공천이 고려되고 있고, 고민정 대변인도 여러 곳에서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벌일 때 청와대 근무 경력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도 논란입니다.

대통령 이름을 표기하게 할지, 청와대에서 1년 이상 일한 사람만 이력에 쓰도록 허용할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설 전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공천 과정에서 경력 표기 등의 원칙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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