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진화한 ‘TV’…‘모빌리티’는 확대

입력 2020.01.13 (18:07) 수정 2020.01.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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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며 빠르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이제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플라잉 카가 선을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주에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 몇 가지를 전해드렸는데요.

'CES' 하면 가전, 그중에서도 TV를 빼고 말할 수 없는데요, 올해 동향은 어땠습니까?

[답변]

지난해에 초고화질 '8K' 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 싸움이 대단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또다시 맞붙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롤러블 OLED TV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선보인 '롤 업' 방식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인데요.

천장에 설치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세로로 볼 수 있는 TV를 내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죠.

스마트폰과도 연동돼 SNS와 유튜브 등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합니다.

[앵커]

TV를 둘러싼 두 기업의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화질 경쟁도 뜨거웠다면서요?

[답변]

네. 우선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8K TV의 핵심 모델로 내세우고 있죠.

올해 CES에선 기술력을 뽐내면서도 기존보다 크기를 줄이고 벽에 완전히 붙이는 방식을 선보이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삼성전자는 '더 월' TV의 한 단계 진화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테두리가 없고,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원하는 화면 크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빛을 내뿜는 초소형 발광 물질, '마이크로 LED' 기술 덕분입니다.

[니콜 스콧/디지털 IT 전문 매체 편집자 : "8K TV는 전시장 어디든 있지만, 올해 조금 더 흥미로운 부분은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소비자에게 누가 먼저 초고화질 TV를 선보이든 간에 스트리밍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 하면 자동차 관련 기술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는 점인데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정도였다고요?

[답변]

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차들이 쏟아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운전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순수 전기차, '비전 AVTR'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운전자의 심박 수 또는 숨소리를 인지해 작동하도록 만들었고요.

차량 손잡이와 운전대를 없앴습니다.

아우디 역시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를 내놨습니다.

현재 교통 상황 등을 파악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하는데요.

또한, VR 기기를 쓰면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앵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다툼이 벌써 치열한데요.

그만큼 모빌리티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이란 얘기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 CES에는 가전, IT 업체들도 모빌리티에 뛰어들면서 몸집이 더욱 커졌는데요.

하늘을 나는 차, '플라잉 카'도 전면에 나왔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우버와 손을 잡고 만든 도심형 비행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탈 수 있고, 최대 시속은 290km에 달합니다.

현대차 측은 특히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현실화만 한다면 우리 생활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상엽/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은 가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체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택 부족 위기와 같은 중요한 도시 문제를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 CES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스타트업들의 참여입니다.

1,2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해 저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뽐냈는데요.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탈모 예방, 공기 정화 마스크까지 건강 관련 기술 제품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앵커]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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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 진화한 ‘TV’…‘모빌리티’는 확대
    • 입력 2020-01-13 18:13:28
    • 수정2020-01-13 18:26:30
    통합뉴스룸ET
[앵커]

초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며 빠르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이제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플라잉 카가 선을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주에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 몇 가지를 전해드렸는데요.

'CES' 하면 가전, 그중에서도 TV를 빼고 말할 수 없는데요, 올해 동향은 어땠습니까?

[답변]

지난해에 초고화질 '8K' 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 싸움이 대단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또다시 맞붙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돌돌 말려 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롤러블 OLED TV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선보인 '롤 업' 방식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인데요.

천장에 설치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세로로 볼 수 있는 TV를 내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죠.

스마트폰과도 연동돼 SNS와 유튜브 등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합니다.

[앵커]

TV를 둘러싼 두 기업의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화질 경쟁도 뜨거웠다면서요?

[답변]

네. 우선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를 8K TV의 핵심 모델로 내세우고 있죠.

올해 CES에선 기술력을 뽐내면서도 기존보다 크기를 줄이고 벽에 완전히 붙이는 방식을 선보이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삼성전자는 '더 월' TV의 한 단계 진화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테두리가 없고,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원하는 화면 크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빛을 내뿜는 초소형 발광 물질, '마이크로 LED' 기술 덕분입니다.

[니콜 스콧/디지털 IT 전문 매체 편집자 : "8K TV는 전시장 어디든 있지만, 올해 조금 더 흥미로운 부분은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소비자에게 누가 먼저 초고화질 TV를 선보이든 간에 스트리밍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 하면 자동차 관련 기술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는 점인데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정도였다고요?

[답변]

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차들이 쏟아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운전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순수 전기차, '비전 AVTR'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운전자의 심박 수 또는 숨소리를 인지해 작동하도록 만들었고요.

차량 손잡이와 운전대를 없앴습니다.

아우디 역시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를 내놨습니다.

현재 교통 상황 등을 파악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주행하는데요.

또한, VR 기기를 쓰면 차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앵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다툼이 벌써 치열한데요.

그만큼 모빌리티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이란 얘기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 CES에는 가전, IT 업체들도 모빌리티에 뛰어들면서 몸집이 더욱 커졌는데요.

하늘을 나는 차, '플라잉 카'도 전면에 나왔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우버와 손을 잡고 만든 도심형 비행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탈 수 있고, 최대 시속은 290km에 달합니다.

현대차 측은 특히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현실화만 한다면 우리 생활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상엽/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은 가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체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택 부족 위기와 같은 중요한 도시 문제를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 CES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스타트업들의 참여입니다.

1,2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해 저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뽐냈는데요.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탈모 예방, 공기 정화 마스크까지 건강 관련 기술 제품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앵커]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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