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기총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후보 자격 적합”

입력 2020.01.15 (19:21) 수정 2020.01.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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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전 목사의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가운데, 전 목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기총 선관위가 이미 전 목사의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한기총 선관위 관계자는 "한기총 정관에 위배되는 것이 없어 전광훈 목사의 출마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출마다 보니 사실상 전 목사의 연임은 확정입니다.

[이은재/목사/한기총 대변인 : "단독 후보일 경우에 투표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박수로 추대해서 대표회장 당선 확정합시다!' 하면 박수를 치고 끝나는데..."]

그동안 불법 기부금 모금 등 10개가 넘는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목사의 후보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기총 규정상 회장 후보자의 자격은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로 돼있습니다.

[한기총 A 목사/음성변조 : "(전광훈 연임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본질이 훼손되는게 아니냐, 그다음에 한기총이 또 만들어진 본질이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경찰은 지난해 10월 폭력 시위 주도 등 전 목사의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황, 전 목사의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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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한기총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후보 자격 적합”
    • 입력 2020-01-15 19:22:35
    • 수정2020-01-15 19: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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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전 목사의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가운데, 전 목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기총 선관위가 이미 전 목사의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한기총 선관위 관계자는 "한기총 정관에 위배되는 것이 없어 전광훈 목사의 출마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출마다 보니 사실상 전 목사의 연임은 확정입니다.

[이은재/목사/한기총 대변인 : "단독 후보일 경우에 투표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박수로 추대해서 대표회장 당선 확정합시다!' 하면 박수를 치고 끝나는데..."]

그동안 불법 기부금 모금 등 10개가 넘는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목사의 후보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지난해 10월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기총 규정상 회장 후보자의 자격은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로 돼있습니다.

[한기총 A 목사/음성변조 : "(전광훈 연임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본질이 훼손되는게 아니냐, 그다음에 한기총이 또 만들어진 본질이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경찰은 지난해 10월 폭력 시위 주도 등 전 목사의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황, 전 목사의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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