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무증상 교민만 이송…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서 2주 생활

입력 2020.01.29 (21:01) 수정 2020.0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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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30일)과 모레(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합니다.

정부는 고열과 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 교민만 우선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로 들어오는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있는 공무원 교육시설에서 2주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는 교민만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유증상자를 포함한 모든 교민의 이송을 검토했지만, 중국의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중국 현지에서 질병의 공포와 고립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우한 총영사관이 집계한 귀국 희망자는 720명입니다.

전세기는 내일(30일)과 모레(31일) 이틀간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 우한으로 출발해 오후 7시와 9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출국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전세기에 태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귀국하지 않고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협의해 보호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 지역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게 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두 곳을 지정했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638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12개의 생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항과 종합병원, 주민 밀집 지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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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무증상 교민만 이송…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서 2주 생활
    • 입력 2020-01-29 21:02:28
    • 수정2020-01-30 09: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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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30일)과 모레(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합니다. 정부는 고열과 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 교민만 우선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전세기로 들어오는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있는 공무원 교육시설에서 2주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는 교민만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유증상자를 포함한 모든 교민의 이송을 검토했지만, 중국의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중국 현지에서 질병의 공포와 고립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우한 총영사관이 집계한 귀국 희망자는 720명입니다. 전세기는 내일(30일)과 모레(31일) 이틀간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 우한으로 출발해 오후 7시와 9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출국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전세기에 태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귀국하지 않고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협의해 보호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 지역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게 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두 곳을 지정했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638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12개의 생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항과 종합병원, 주민 밀집 지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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