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어떻게? 유증상자 병원·무증상자 자택 격리

입력 2020.01.29 (21:07) 수정 2020.0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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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일본에선 우한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2백여 명이 전세기로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은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머지는 집이나 호텔로 갔다는데요.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귀국자들,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아침 귀국한 206명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일단 폐렴 진단을 받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탑승자들은 주로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의 수산시장 인근에 살던 사람들입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을 먼저 귀국 조치한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데려오는 과정도 신중했겠는데요? 과정을 어땠나요?

[기자]

네, 탑승자들은 전세기 안에서 의료진의 1차 검진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확인된 사람들은 따로 떨어진 자리에 옮겨 앉았고요.

공항에 도착해선 일반인이 이용하지 않는 별도 터미널에서 입국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취재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증세가 없는 탑승객 2명을 따로 데려와 기자 설명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귀국한 사람들, 이제 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입원한 12명은 감염 여부가 최종 확인될 때까지 전문병원 감압실에 격리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도쿄 시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자택, 또는 정부가 마련한 숙소 등에 2주 동안 머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우한에는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이 아직 440명 남아있는데 약 1시간 전 쯤에 두번째 전세기가 우한 현지로 떠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장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를 했잖아요.

일본 국민들은 우려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자세히 말씀드리면 자택 격리도 강제 사항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최초 일주일은 외출을 삼가고, 그 후 일주일도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마라, 이렇게 권하는 수준입니다.

이 기간, 사흘에 한번씩 후생노동성이 전화나 문자로 증상을 체크한다는 계획인데요.

일본에선 재난.재해가 일상인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차분히 대처해 온 경험과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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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어떻게? 유증상자 병원·무증상자 자택 격리
    • 입력 2020-01-29 21:08:16
    • 수정2020-01-30 09: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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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일본에선 우한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2백여 명이 전세기로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은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머지는 집이나 호텔로 갔다는데요.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귀국자들,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29일) 아침 귀국한 206명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일단 폐렴 진단을 받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탑승자들은 주로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의 수산시장 인근에 살던 사람들입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을 먼저 귀국 조치한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데려오는 과정도 신중했겠는데요? 과정을 어땠나요? [기자] 네, 탑승자들은 전세기 안에서 의료진의 1차 검진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확인된 사람들은 따로 떨어진 자리에 옮겨 앉았고요. 공항에 도착해선 일반인이 이용하지 않는 별도 터미널에서 입국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취재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증세가 없는 탑승객 2명을 따로 데려와 기자 설명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귀국한 사람들, 이제 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입원한 12명은 감염 여부가 최종 확인될 때까지 전문병원 감압실에 격리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도쿄 시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자택, 또는 정부가 마련한 숙소 등에 2주 동안 머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우한에는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이 아직 440명 남아있는데 약 1시간 전 쯤에 두번째 전세기가 우한 현지로 떠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장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를 했잖아요. 일본 국민들은 우려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자세히 말씀드리면 자택 격리도 강제 사항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최초 일주일은 외출을 삼가고, 그 후 일주일도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마라, 이렇게 권하는 수준입니다. 이 기간, 사흘에 한번씩 후생노동성이 전화나 문자로 증상을 체크한다는 계획인데요. 일본에선 재난.재해가 일상인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차분히 대처해 온 경험과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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