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 만 2천명 육박…사망·확진 ‘최대폭’ 증가

입력 2020.02.01 (19:05) 수정 2020.02.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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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만 2천여 명에 육박하며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의 진원지 우한에선 의료진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확진자는 하루 새 2천 명 넘게 늘어 만 2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46명 증가했습니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을 바로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첫 감염자가 나온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완치된 사람은 2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재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잔칭위안/중일우호병원 주임 : "회복된 환자들이라도 다시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완치된 환자들도 잘 보호해야 합니다."]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의료진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하루 수백 명씩 환자가 늘어나는 우한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상급 병원의 의사는 병원 내에서 교차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이 60여 명에 달하고, 감염이 의심될지라도 증상이 없다면 환자를 돌보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의료용 마스크가 부족해 방호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과 전국 각지 6천여 명의 의료진을 투입하고, 최고 지도부가 현장 시찰에 나서는 등 민심을 수습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안 뒤에도 한 달 지나고서야 공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늑장 대처에 더해 은폐 논란까지 불거지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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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확진자 만 2천명 육박…사망·확진 ‘최대폭’ 증가
    • 입력 2020-02-01 19:06:11
    • 수정2020-02-01 19:09:35
    뉴스 7
[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만 2천여 명에 육박하며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의 진원지 우한에선 의료진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확진자는 하루 새 2천 명 넘게 늘어 만 2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46명 증가했습니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을 바로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첫 감염자가 나온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완치된 사람은 2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재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잔칭위안/중일우호병원 주임 : "회복된 환자들이라도 다시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완치된 환자들도 잘 보호해야 합니다."]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의료진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하루 수백 명씩 환자가 늘어나는 우한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상급 병원의 의사는 병원 내에서 교차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이 60여 명에 달하고, 감염이 의심될지라도 증상이 없다면 환자를 돌보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의료용 마스크가 부족해 방호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과 전국 각지 6천여 명의 의료진을 투입하고, 최고 지도부가 현장 시찰에 나서는 등 민심을 수습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안 뒤에도 한 달 지나고서야 공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늑장 대처에 더해 은폐 논란까지 불거지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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