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방문한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입력 2020.02.03 (19:05) 수정 2020.02.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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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입국장 마련도 진행되고 있는데,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입국이 전면 금지되는 대상은 지난달 21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외국인입니다.

현지 체류 여부 확인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집니다.

우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답해야 하고, 입국 단계에서는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을 통해 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외국인 승객의 거짓 진술이 나중에 확인될 경우 처벌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 진술이 밝혀질 경우에는 강제 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외국인의 진술 내용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로를 이용해 후베이성에서 다른 중국 지역으로 이동했을 경우 승객이 이 사실을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전용 입국장 설치 시기는 발표 하루 만에 번복됐습니다.

당초에는 내일 새벽 0시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어디에 어떤 식으로 설치할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랑 회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전용 입국장) 설치가 될지 안 될지도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각 공항은 전용 입국장에 들어설 통신망과 시설 설치 등을 검토·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가동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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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방문한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 입력 2020-02-03 19:07:37
    • 수정2020-02-03 1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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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입국장 마련도 진행되고 있는데,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입국이 전면 금지되는 대상은 지난달 21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외국인입니다.

현지 체류 여부 확인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집니다.

우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답해야 하고, 입국 단계에서는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을 통해 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외국인 승객의 거짓 진술이 나중에 확인될 경우 처벌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 진술이 밝혀질 경우에는 강제 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외국인의 진술 내용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로를 이용해 후베이성에서 다른 중국 지역으로 이동했을 경우 승객이 이 사실을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전용 입국장 설치 시기는 발표 하루 만에 번복됐습니다.

당초에는 내일 새벽 0시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어디에 어떤 식으로 설치할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랑 회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전용 입국장) 설치가 될지 안 될지도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각 공항은 전용 입국장에 들어설 통신망과 시설 설치 등을 검토·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가동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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