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中 대사 “여행 방해 불필요…WHO 건의 따라야”

입력 2020.02.04 (12:12) 수정 2020.02.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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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여행 방해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했다면서, 관련 국가들이 이 건의를 따라야한다고 했는데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각종 조치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 오전 중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국가들이 WHO의 건의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WHO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를 이유로 여행이나 교역을 방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를 따라야한다는 겁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세계 보건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있는 기구인 만큼 관련 국가들이 WHO의 건의에 의해 과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 같은 싱 대사의 발언은 우리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중국인들의 관광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싱 대사는 우리 정부의 조치들에 대해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또,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양국의 우호 관계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도움과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싱 대사는 지난달 30일 부임했으며, 아직 신임장 제정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임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전 기자회견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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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하이밍 신임 中 대사 “여행 방해 불필요…WHO 건의 따라야”
    • 입력 2020-02-04 12:14:42
    • 수정2020-02-04 1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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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여행 방해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했다면서, 관련 국가들이 이 건의를 따라야한다고 했는데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각종 조치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오늘 오전 중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국가들이 WHO의 건의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WHO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를 이유로 여행이나 교역을 방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를 따라야한다는 겁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세계 보건 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있는 기구인 만큼 관련 국가들이 WHO의 건의에 의해 과학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 같은 싱 대사의 발언은 우리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중국인들의 관광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싱 대사는 우리 정부의 조치들에 대해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또,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양국의 우호 관계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도움과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싱 대사는 지난달 30일 부임했으며, 아직 신임장 제정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임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전 기자회견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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