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 접촉자 1,300여 명…‘자가 격리 대상자’ 생활비 등 지원

입력 2020.02.04 (21:01) 수정 2020.0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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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된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보면요.

확진 환자는 오늘(4일) 1명 추가돼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6백여 명인데, 현재 12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462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설 연휴에 2명, 1월 31일에 4명, 오늘(4일) 한 명이 추가된 겁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중국을 다녀왔지만, 나머지 5명은 확진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으로, 2차, 3차 감염입니다.

오늘(4일) 확진된 환자는 지난달, 태국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현재 몇 명이나 되죠?

[기자]

네, 어제(3일)만 해도 접촉자가 9백여 명 수준이었는데 하루 새 4백 명 정도가 추가돼서 공식 확인된 접촉자만 천31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에서 열흘 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12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당초 360여 명에서, 666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2, 3차 환자가 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졌는데요,

접촉자들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모두 자가 격리돼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되는데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됩니다.

[앵커]

이렇게 격리되면, 생업을 할 수도 없게 되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왔나요?

[기자]

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에 따른 생활비와 휴업 수당 등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영업자나 직업이 없는 무직자,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생활비가 지원되고요,

직장이 있는 경우 휴업수당 등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 검사법보다 시간을 1/4 수준으로 줄인 새 검사법, 설명 좀 해주시죠?

민간에선 언제부터 쓸 수 있나?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새 진단 검사법을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검사법은 24시간 이상 걸렸는데, 앞으로는 6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이렇게 되면 확진자 확인이 빨라져 접촉자를 더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고 자가격리도 당연히 더 빨라집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어린이집의 문을 닫아야 하느냐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내놨습니다.

어린이집 아동 또는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접촉자가 되면 자동으로 14일간 출입이 금지됩니다.

또 아동 또는 교사의 가족 중 접촉자가 생기거나 지자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도 14일간 휴원에 들어갑니다.

다만 휴원의 경우 당번 교사가 배치되는 긴급 보육이 시행돼 학부모들의 불편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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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환자 접촉자 1,300여 명…‘자가 격리 대상자’ 생활비 등 지원
    • 입력 2020-02-04 21:04:54
    • 수정2020-02-05 08: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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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된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보면요. 확진 환자는 오늘(4일) 1명 추가돼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6백여 명인데, 현재 12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462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설 연휴에 2명, 1월 31일에 4명, 오늘(4일) 한 명이 추가된 겁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중국을 다녀왔지만, 나머지 5명은 확진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으로, 2차, 3차 감염입니다. 오늘(4일) 확진된 환자는 지난달, 태국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현재 몇 명이나 되죠? [기자] 네, 어제(3일)만 해도 접촉자가 9백여 명 수준이었는데 하루 새 4백 명 정도가 추가돼서 공식 확인된 접촉자만 천31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에서 열흘 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12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당초 360여 명에서, 666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2, 3차 환자가 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졌는데요, 접촉자들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모두 자가 격리돼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되는데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됩니다. [앵커] 이렇게 격리되면, 생업을 할 수도 없게 되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왔나요? [기자] 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에 따른 생활비와 휴업 수당 등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영업자나 직업이 없는 무직자,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생활비가 지원되고요, 직장이 있는 경우 휴업수당 등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 검사법보다 시간을 1/4 수준으로 줄인 새 검사법, 설명 좀 해주시죠? 민간에선 언제부터 쓸 수 있나?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새 진단 검사법을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검사법은 24시간 이상 걸렸는데, 앞으로는 6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이렇게 되면 확진자 확인이 빨라져 접촉자를 더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고 자가격리도 당연히 더 빨라집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어린이집의 문을 닫아야 하느냐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내놨습니다. 어린이집 아동 또는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접촉자가 되면 자동으로 14일간 출입이 금지됩니다. 또 아동 또는 교사의 가족 중 접촉자가 생기거나 지자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도 14일간 휴원에 들어갑니다. 다만 휴원의 경우 당번 교사가 배치되는 긴급 보육이 시행돼 학부모들의 불편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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