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 아카데미 공식 일정 종료…봉 감독 미국 머물러

입력 2020.02.11 (17:02) 수정 2020.02.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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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써내려간 아카데미 공식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른바 '기생충팀' 일부는 오늘 출국하고 봉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른 시상식을 끝으로 아카데미의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제작진, 배우 12명은 어젯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마무리 파티를 열었습니다.

봉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배우와 제작진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밤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하지만 봉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정리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봉준호/감독/어제 국내 언론 기자회견 : "작년 5월에 칸에서 시작된 이 긴 여정이 가장 행복한 형태로 마무리되는구나 그런 기쁜 마음을 잠시 느꼈으나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봉 감독에게 외신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 감독에게 쏟아지는 미국 현지의 관심은 열광적입니다.

"트로피를 전기톱으로 5등분"해 나눠 갖고 싶다고 한 재치있는 수상 소감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시상식 직후 진행된 주최 측 공식 인터뷰에서도 외신 기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상식 뒤 열린 주최 측 파티에서도 봉 감독은 단연코 주인공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돌비극장 인근은 한창 정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변 통제도 풀려 다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북미 상영관은 이번 주말을 기준으로 2천여 개 이상 늘어날 예정이고 흑백판은 이달 말 국내 관객을 다시 찾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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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4관왕’ 아카데미 공식 일정 종료…봉 감독 미국 머물러
    • 입력 2020-02-11 17:04:32
    • 수정2020-02-11 1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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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사를 다시 써내려간 아카데미 공식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른바 '기생충팀' 일부는 오늘 출국하고 봉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른 시상식을 끝으로 아카데미의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제작진, 배우 12명은 어젯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마무리 파티를 열었습니다.

봉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배우와 제작진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밤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하지만 봉 감독은 당분간 미국에 머물며 정리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봉준호/감독/어제 국내 언론 기자회견 : "작년 5월에 칸에서 시작된 이 긴 여정이 가장 행복한 형태로 마무리되는구나 그런 기쁜 마음을 잠시 느꼈으나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봉 감독에게 외신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 감독에게 쏟아지는 미국 현지의 관심은 열광적입니다.

"트로피를 전기톱으로 5등분"해 나눠 갖고 싶다고 한 재치있는 수상 소감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시상식 직후 진행된 주최 측 공식 인터뷰에서도 외신 기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상식 뒤 열린 주최 측 파티에서도 봉 감독은 단연코 주인공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돌비극장 인근은 한창 정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변 통제도 풀려 다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북미 상영관은 이번 주말을 기준으로 2천여 개 이상 늘어날 예정이고 흑백판은 이달 말 국내 관객을 다시 찾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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