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확진환자 주춤…사망자는 다시 늘어

입력 2020.02.19 (12:28) 수정 2020.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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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상황은 조금 진정되는 것도 같은데요, 희망을 가져도 되는 것인지, 베이징 연결해 새로운 소식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새로 확진 판정 받은 환자들 좀 줄어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중국 공식 발표상으로 줄어 들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중국 전체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천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어제 오늘 사이엔 1749명이 늘어서 누적 환자수로는 7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이정도 추세면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은 이릅니다.

사망자 통계 같은 경우는 어제까지 100명 이하로 줄었다가 오늘은 다시 139명까지 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이지, 환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도 하루 2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새로 공식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중국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최종 관문은 우한시라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이 현지조사를 하러 중국에 와서도 우한 만큼은 안들어가려 할 정도로 아직 우한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지금 통계상으로 중국 전체 확진 환자의 80%가량, 중국 전체 사망자의 95%가량이 우한시에서 나왔습니다.

치사율도 중국 전체에 비해 우한시가 훨씬 높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부족, 병상 부족, 의료품 부족으로 병원 내 감염이 심각한 상태고, 입원을 못해 집안에서 머물다 가족간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사례도 여전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직 사태가 언제쯤 마무리될 수 있을지 전망도 힘든 상황인건가요?

[기자]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이달 말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했는데, 크게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난산 박사 스스로가 절정에 도달해도 환자 수치가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한 발 빼는 얘길 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세계 누구보다도 지금 빠른 사태 해결을 원하는 건 중국일 겁니다.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해서 회사와 공장 조업 재개를 허용하기도 했는데요,

충칭, 광둥성 등에서 바로 직원간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다시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문을 닫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 감염병 확산도 막아야 하고, 그러면서 경제도 살려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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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규 확진환자 주춤…사망자는 다시 늘어
    • 입력 2020-02-19 12:32:24
    • 수정2020-02-19 13:11:02
    뉴스 12
[앵커]

중국의 상황은 조금 진정되는 것도 같은데요, 희망을 가져도 되는 것인지, 베이징 연결해 새로운 소식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새로 확진 판정 받은 환자들 좀 줄어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중국 공식 발표상으로 줄어 들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중국 전체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천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어제 오늘 사이엔 1749명이 늘어서 누적 환자수로는 7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이정도 추세면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은 이릅니다.

사망자 통계 같은 경우는 어제까지 100명 이하로 줄었다가 오늘은 다시 139명까지 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이지, 환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도 하루 2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새로 공식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중국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최종 관문은 우한시라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이 현지조사를 하러 중국에 와서도 우한 만큼은 안들어가려 할 정도로 아직 우한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지금 통계상으로 중국 전체 확진 환자의 80%가량, 중국 전체 사망자의 95%가량이 우한시에서 나왔습니다.

치사율도 중국 전체에 비해 우한시가 훨씬 높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부족, 병상 부족, 의료품 부족으로 병원 내 감염이 심각한 상태고, 입원을 못해 집안에서 머물다 가족간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사례도 여전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직 사태가 언제쯤 마무리될 수 있을지 전망도 힘든 상황인건가요?

[기자]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박사가 이달 말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했는데, 크게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난산 박사 스스로가 절정에 도달해도 환자 수치가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한 발 빼는 얘길 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세계 누구보다도 지금 빠른 사태 해결을 원하는 건 중국일 겁니다.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해서 회사와 공장 조업 재개를 허용하기도 했는데요,

충칭, 광둥성 등에서 바로 직원간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다시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문을 닫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 감염병 확산도 막아야 하고, 그러면서 경제도 살려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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