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탄 채로 검사, 선별진료소 불편 획기적 개선

입력 2020.02.27 (08:42) 수정 2020.02.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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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각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대기 중에 감염원에 노출될 수 있고 한 사람 검사할 때마다 소독을 해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차에 탄 채로 검사를 가능하게 해 이 같은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한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선별진료소를 찾은 운전자들입니다.

하지만, 보건소나 병원에 있는 다른 선별진료소와 달리 차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차에 탄 채로 문진을 받고 역시 차에 탄 채로 의사의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열은 아니었고요? (37도 7,8이요.) 7도 7,8... 간호조무사신데데... (제가 요양원에서 근무하거든요.) 검사하고 가세요."]

의사로부터 검사 대상으로 분류되면, 역시 차에 계속 탑승한 채로 검체 채취를 받습니다.

다른 선별진료소처럼 대기를 하며 모여 있을 필요가 없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 다른 대기자로부터 감염당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안현/경기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장 : "유리창만 내리기 때문에 노출 범위가 적어서 안전성이 있고 넓은 공간이라 (검사 후) 환기의 문제도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통의 선별진료소에서처럼 환자 1명 검사 후의 소독 작업을 할 이유가 없어 검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재준/경기 고양시장 : "지금 현 체제로는 선별진료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시민들이 불편해 하십니다. 그래서 가장 간편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이 생각을 해 낸 것입니다."]

경기 고양시와 세종시, 대구 영남대병원 등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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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 탄 채로 검사, 선별진료소 불편 획기적 개선
    • 입력 2020-02-27 08:43:58
    • 수정2020-02-27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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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각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대기 중에 감염원에 노출될 수 있고 한 사람 검사할 때마다 소독을 해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차에 탄 채로 검사를 가능하게 해 이 같은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한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선별진료소를 찾은 운전자들입니다.

하지만, 보건소나 병원에 있는 다른 선별진료소와 달리 차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차에 탄 채로 문진을 받고 역시 차에 탄 채로 의사의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열은 아니었고요? (37도 7,8이요.) 7도 7,8... 간호조무사신데데... (제가 요양원에서 근무하거든요.) 검사하고 가세요."]

의사로부터 검사 대상으로 분류되면, 역시 차에 계속 탑승한 채로 검체 채취를 받습니다.

다른 선별진료소처럼 대기를 하며 모여 있을 필요가 없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 다른 대기자로부터 감염당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안현/경기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장 : "유리창만 내리기 때문에 노출 범위가 적어서 안전성이 있고 넓은 공간이라 (검사 후) 환기의 문제도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통의 선별진료소에서처럼 환자 1명 검사 후의 소독 작업을 할 이유가 없어 검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재준/경기 고양시장 : "지금 현 체제로는 선별진료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시민들이 불편해 하십니다. 그래서 가장 간편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이 생각을 해 낸 것입니다."]

경기 고양시와 세종시, 대구 영남대병원 등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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