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파…유럽 코로나 확산

입력 2020.02.27 (08:44) 수정 2020.02.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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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 여파가 주변 나라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접국에선 국경 폐쇄같은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기로 했지만,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12명이 숨졌고 확진자는 4백 명대에 이릅니다.

30개 주 가운데 10개 주로 번졌고 감염이 집중된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레드존' 지정 구역에선 학교 폐쇄와 재택근무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다니엘 바카리/伊 롬바르디아 인근 주민 : "'레드존' 지정 구역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조금 무섭긴 합니다. 그래도 계속 살아가야죠. 곧 지나갈 겁니다."]

인접 국가들로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국경을 맞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이어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바다 건너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랑스에선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이달 중순 중국인 관광객이 숨진 데 이어, 프랑스인 가운데 첫 사망 사례가 나오자 프랑스 정부가 보건 수칙을 강조하며 마스크 천5백만 장을 풀기로 했습니다.

긴급 보건장관 회의를 연 이탈리아와 주변 6개 나라는 아직 국경 폐쇄같은 조치는 하지 않되, 매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유럽연합 보건집행위원장 : "We must also be vigilant, when it comes to 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as well as xenophobic statements with are misleading citizens."]

대규모 문화, 스포츠 행사도 전면 취소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프랑스 니스 카니발은 막바지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프랑스에서 열린 리옹과 유벤투스의 유로파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이탈리아 팬 수천 명이 원정에 나서면서 경기를 취소하지 않은 프랑스 당국에 비판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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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여파…유럽 코로나 확산
    • 입력 2020-02-27 08:45:18
    • 수정2020-02-27 0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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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 여파가 주변 나라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접국에선 국경 폐쇄같은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기로 했지만,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12명이 숨졌고 확진자는 4백 명대에 이릅니다.

30개 주 가운데 10개 주로 번졌고 감염이 집중된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레드존' 지정 구역에선 학교 폐쇄와 재택근무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다니엘 바카리/伊 롬바르디아 인근 주민 : "'레드존' 지정 구역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조금 무섭긴 합니다. 그래도 계속 살아가야죠. 곧 지나갈 겁니다."]

인접 국가들로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국경을 맞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이어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바다 건너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랑스에선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이달 중순 중국인 관광객이 숨진 데 이어, 프랑스인 가운데 첫 사망 사례가 나오자 프랑스 정부가 보건 수칙을 강조하며 마스크 천5백만 장을 풀기로 했습니다.

긴급 보건장관 회의를 연 이탈리아와 주변 6개 나라는 아직 국경 폐쇄같은 조치는 하지 않되, 매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유럽연합 보건집행위원장 : "We must also be vigilant, when it comes to 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as well as xenophobic statements with are misleading citizens."]

대규모 문화, 스포츠 행사도 전면 취소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프랑스 니스 카니발은 막바지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프랑스에서 열린 리옹과 유벤투스의 유로파 챔피언스리그 축구에 이탈리아 팬 수천 명이 원정에 나서면서 경기를 취소하지 않은 프랑스 당국에 비판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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