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무기한 연기 결정…감염병 영향 첫 사례

입력 2020.02.27 (19:16) 수정 2020.02.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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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염병 때문에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만큼 연기할지도 미지수, 무기한 연기입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 연기를 제안한 데 이어,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고 한미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25명으로 계속 늘고 있고, 주한미군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단체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리 피터스/한미연합사 미측 공보실장 :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이 이번 결정을 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고려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운용능력을 보완하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작권 전환 추진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짐작하기 어려운데다, 다른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전반기 연합훈련은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하나의 훈련이 취소된다고 군사대비태세가 약해지지는 않을 거라며,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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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무기한 연기 결정…감염병 영향 첫 사례
    • 입력 2020-02-27 19:18:06
    • 수정2020-02-27 19:44:23
    뉴스 7
[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염병 때문에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얼만큼 연기할지도 미지수, 무기한 연기입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 연기를 제안한 데 이어,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고 한미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25명으로 계속 늘고 있고, 주한미군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단체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리 피터스/한미연합사 미측 공보실장 :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이 이번 결정을 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고려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운용능력을 보완하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작권 전환 추진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짐작하기 어려운데다, 다른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전반기 연합훈련은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하나의 훈련이 취소된다고 군사대비태세가 약해지지는 않을 거라며,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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