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에도 귀한 마스크…‘매점매석’ 수사 확대

입력 2020.02.29 (21:19) 수정 2020.02.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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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9일) 약국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448만 개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수요가 많은 탓에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도. 마스크 국외 반출과 매점매석 의심 행위가 또 적발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급한 마스크 10만 개를 팔기로 한 서울의 한 백화점 앞.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수 백미터 줄지어 서 있습니다.

["1인당 5매입니다."]

이중 구매를 막으려고 손에 도장도 찍었습니다.

[이채연/서울 강서구 : "사촌동생들이랑 외숙모랑 같이 왔어요. 동네에서 마스크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약국에도 없고 다이소부터 전 매장 다 다녀봤는데 마스크가 다 매진이어서..."]

휴일지킴이약국에도 마스크가 100개씩 공급됐습니다.

5분 만에 품절되고 문의 전화도 빗발쳤습니다.

[이기은/약사 : "(어르신 등 취약계층은) 빨리빨리 대응을 할 수 없어요. 수요가 거의, 공급을 훨씬 넘어서는 상황이죠 지금 그래서 그런 분들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네, 약국입니다. 아... 저희 품절됐습니다."]

오늘(29일) 전국에 풀린 마스크는 모두 448만 개, 이 가운데 261만 개가 약국에 공급됐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약국 외에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물량이 풀렸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하는 한편,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2만여 개를 해외로 반출하려던 혐의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충남에서는 마스크 6만 4천여 개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유통업자가 적발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매점매석이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마스크 유통업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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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급에도 귀한 마스크…‘매점매석’ 수사 확대
    • 입력 2020-02-29 21:20:34
    • 수정2020-02-29 23:31:56
    뉴스 9
[앵커]

정부가 오늘(29일) 약국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448만 개를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수요가 많은 탓에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도. 마스크 국외 반출과 매점매석 의심 행위가 또 적발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급한 마스크 10만 개를 팔기로 한 서울의 한 백화점 앞.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수 백미터 줄지어 서 있습니다.

["1인당 5매입니다."]

이중 구매를 막으려고 손에 도장도 찍었습니다.

[이채연/서울 강서구 : "사촌동생들이랑 외숙모랑 같이 왔어요. 동네에서 마스크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약국에도 없고 다이소부터 전 매장 다 다녀봤는데 마스크가 다 매진이어서..."]

휴일지킴이약국에도 마스크가 100개씩 공급됐습니다.

5분 만에 품절되고 문의 전화도 빗발쳤습니다.

[이기은/약사 : "(어르신 등 취약계층은) 빨리빨리 대응을 할 수 없어요. 수요가 거의, 공급을 훨씬 넘어서는 상황이죠 지금 그래서 그런 분들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네, 약국입니다. 아... 저희 품절됐습니다."]

오늘(29일) 전국에 풀린 마스크는 모두 448만 개, 이 가운데 261만 개가 약국에 공급됐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약국 외에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물량이 풀렸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하는 한편,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2만여 개를 해외로 반출하려던 혐의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충남에서는 마스크 6만 4천여 개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유통업자가 적발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매점매석이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마스크 유통업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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