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코로나19’ 치료 체계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0.03.02 (18:16) 수정 2020.03.02 (1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일(월) 18:00~18:30 KBS2
■ 출연자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2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을 못 하고 대기하는 사람이 2,000여 명에 달하고, 그러다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이에 따라 확진자 전원 입원 체계를 증상에 따라서 선별 입원하는 체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한두 주가 이 코로나19 확산의 결정적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전 질병관리본부장 전병율 차 의과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나 병상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확진을 받았다가 입원을 못 하고 집에 있다 숨지는 분이 네 건이나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보건 당국이 원칙을 바꾸기로 했는데,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저희가 표도 준비했는데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일단 환자들을 전체를 이제 네 그룹으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경증 환자군, 또 중증 환자군, 또 중등도 환자군, 또 최중증 환자군.

[앵커]
네, 저기 이제 나와 있죠?

[답변]
그래서 이제 일단 경증 환자가 전체 환자의 한 80% 정도를 차지해요. 이분들을 이제 자가 격리하는 원칙에서 시설 격리하는 원칙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이 상주하면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서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즉시 병실로 입원하고요. 그리고 또 지속적으로 영양 상태라든지 면역 상태를 증강함으로써 일단 이 시설 격리 상황에서 최대한 치료를 지원하는 그런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제 중증이신 분들이 조금 더 빨리 입원할 수 있도록,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경증이신 분들은 자가 격리나 치료 시설 같은 데에서 전문적으로 지내게 되신다는 건데, 이런 거로도 좀 경증 환자들의 관리가 가능할까요?

[답변]
일단 자가 격리를 하게 되면 가족들이 돌보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설 격리를 함으로써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 건강 변화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갑작스러운 그런 악화를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증인 환자들도 이제 이제 시설에서 관리하게 되면 중등도나 이렇게 중증으로 발전하는 거를 바로 발견해서 적절히 조기에 대처를 할 수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완치된 뒤에 퇴원했다가, 이제 그분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다시 재발하신 분이 있었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물론 이제 몸이 허약하기 때문이겠지만 그 부분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그러면 이게 완치가 안 되는 건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건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많이 없어지죠. 그런데 이제 퇴원을 해서 집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또 이제 이런 면역 상태라든지 그런 것이 약화하면서 몸 안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 일부가 다시 증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상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따라서 퇴원을 하더라도 본인의 어떤 건강 변화라든지 그런 것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이 생길 때는 바로 보건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즉각적인 그런 처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몸에 조금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을 수는 있다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한 번 걸리셨던 분들은 만약에 몸이 허약하다면 더욱 건강관리를 유의하셔야겠네요, 퇴원한 이후에도.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최근에 얼마나 빨리 확산했는지를 저희가 이제 그래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면 최근에 며칠 만에 2,000명이 확 이렇게 늘어난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전망하기에, 앞으로 1~2주가 이런 확산세가 좀 꺾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고비가 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왜 그런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이 양상은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 양상인데요. 이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다른 지역까지 지금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과천, 원주, 광주, 울산 이 지역에서 이제..

[앵커]
충남 지역도 좀 늘어나고 있고요.

[답변]
충남 지역은 이제 줌바 댄스 쪽이고요.

[앵커]
그렇군요.

[답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어쨌든 간에 현재로서는 제일 많은 환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교회에서의 환자 발병 양상이 얼마나 증가하느냐, 또 그것이 얼마나 감소 국면으로 빨리 진입하느냐에 따라서 국면이 전환될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그 잠복기가 2배수가 되는 한 달 지나는 시점, 예를 들어서 지금 2월 18일 첫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3월 18일이 이제 한 달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그 정도 시점에서 이 질병의 어떤 변화점, 그런 것들을 저희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될 일인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 지역 전파로 몇천 명 수준인 때로 지금 왔단 말이에요, 몇십 명 수준에서. 그래서 대응 자체가 달라져야 하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제안을 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서 잠시 멈춤, 이런 캠페인을 하자. 이런 거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상당히 적절한 그런 정책 제안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한에서 환자들이 급증할 때 집 밖에 못 나오게 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타인과의 접촉을 좀 줄임으로써 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보자, 그런 하나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운동이죠. 무브먼트입니다.

[앵커]
그게 이제 경제의 일시적인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일단 이 한두 주에는 필요하다는 말씀이세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너무 돌아다니지 않도록 일단은 해야 한다,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 그런데 학교는 이제 휴교를 해요. 그리고 이제 학교와 관련된, 학생과 관련된 곳도 휴교하는데, 필수적인 경제 활동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를테면 저희 KBS 같은 경우에도 나와야 하거든요, 이런 걸 전해드리기 위해서. 그래서 기업이나 공장, 회사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들을 좀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재택근무 같은 것들이 예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불필요한 회의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근무 시간 중에도 아무래도 대화하는 과정이 비말 전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좀 조심하시고요. 또 식사하는 과정에서도 마주 보면서 식사를 하게 되면 또 비말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일렬로 앉아서 식사를 하는, 그런 것들이 직장 내에서의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여러 가지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제 잠깐 접촉을 최대한 멈추도록 해야 하겠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란의 모습이 해소가 되진 않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전문가들이 말씀하시기에 마스크보다 다른 게 개인위생에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어떤 부분일까요?

[답변]
일단 제일 중요한 점은 이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달됩니다. 그래서 손을 수시로 씻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요즘은 또 건물 들어가더라도 바로 입구에 보면,

[앵커]
세정제.

[답변]
손 세척제가 있어요. 손 세척제는 이제 알코올 성분이 있기 때문에 손에 있는 바이러스가 바로 사멸합니다. 그리고 또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사회적 거리 두기, 이런 것들은 이제 스스로 행동을 줄이는 거거든요. 이런 스스로의 행동을 줄임으로써 그런 전파 방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손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고,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죠. 코로나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증식이 잠잠해진다,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없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 더운 나라들에서도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고온다습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신종 바이러스의 양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우리가 좀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 질병에 대한 대응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날씨가 더워지길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가 긴장하면서 같이 극복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인사이드] ‘코로나19’ 치료 체계 어떻게 바뀌나?
    • 입력 2020-03-02 18:24:26
    • 수정2020-03-02 18:50:56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경제타임
■ 코너명 : 경제인사이드
■ 방송시간 : 3월2일(월) 18:00~18:30 KBS2
■ 출연자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前 질병관리본부장)
■ <경제타임>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2020.03.02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을 못 하고 대기하는 사람이 2,000여 명에 달하고, 그러다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이에 따라 확진자 전원 입원 체계를 증상에 따라서 선별 입원하는 체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한두 주가 이 코로나19 확산의 결정적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전 질병관리본부장 전병율 차 의과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나 병상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확진을 받았다가 입원을 못 하고 집에 있다 숨지는 분이 네 건이나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보건 당국이 원칙을 바꾸기로 했는데,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저희가 표도 준비했는데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일단 환자들을 전체를 이제 네 그룹으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경증 환자군, 또 중증 환자군, 또 중등도 환자군, 또 최중증 환자군.

[앵커]
네, 저기 이제 나와 있죠?

[답변]
그래서 이제 일단 경증 환자가 전체 환자의 한 80% 정도를 차지해요. 이분들을 이제 자가 격리하는 원칙에서 시설 격리하는 원칙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이 상주하면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서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즉시 병실로 입원하고요. 그리고 또 지속적으로 영양 상태라든지 면역 상태를 증강함으로써 일단 이 시설 격리 상황에서 최대한 치료를 지원하는 그런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제 중증이신 분들이 조금 더 빨리 입원할 수 있도록,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경증이신 분들은 자가 격리나 치료 시설 같은 데에서 전문적으로 지내게 되신다는 건데, 이런 거로도 좀 경증 환자들의 관리가 가능할까요?

[답변]
일단 자가 격리를 하게 되면 가족들이 돌보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설 격리를 함으로써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 건강 변화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갑작스러운 그런 악화를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증인 환자들도 이제 이제 시설에서 관리하게 되면 중등도나 이렇게 중증으로 발전하는 거를 바로 발견해서 적절히 조기에 대처를 할 수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완치된 뒤에 퇴원했다가, 이제 그분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다시 재발하신 분이 있었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물론 이제 몸이 허약하기 때문이겠지만 그 부분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그러면 이게 완치가 안 되는 건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건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많이 없어지죠. 그런데 이제 퇴원을 해서 집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또 이제 이런 면역 상태라든지 그런 것이 약화하면서 몸 안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 일부가 다시 증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상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따라서 퇴원을 하더라도 본인의 어떤 건강 변화라든지 그런 것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이 생길 때는 바로 보건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즉각적인 그런 처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몸에 조금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을 수는 있다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한 번 걸리셨던 분들은 만약에 몸이 허약하다면 더욱 건강관리를 유의하셔야겠네요, 퇴원한 이후에도.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최근에 얼마나 빨리 확산했는지를 저희가 이제 그래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면 최근에 며칠 만에 2,000명이 확 이렇게 늘어난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전망하기에, 앞으로 1~2주가 이런 확산세가 좀 꺾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고비가 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왜 그런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이 양상은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 양상인데요. 이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다른 지역까지 지금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과천, 원주, 광주, 울산 이 지역에서 이제..

[앵커]
충남 지역도 좀 늘어나고 있고요.

[답변]
충남 지역은 이제 줌바 댄스 쪽이고요.

[앵커]
그렇군요.

[답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어쨌든 간에 현재로서는 제일 많은 환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교회에서의 환자 발병 양상이 얼마나 증가하느냐, 또 그것이 얼마나 감소 국면으로 빨리 진입하느냐에 따라서 국면이 전환될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그 잠복기가 2배수가 되는 한 달 지나는 시점, 예를 들어서 지금 2월 18일 첫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3월 18일이 이제 한 달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그 정도 시점에서 이 질병의 어떤 변화점, 그런 것들을 저희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될 일인데.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 지역 전파로 몇천 명 수준인 때로 지금 왔단 말이에요, 몇십 명 수준에서. 그래서 대응 자체가 달라져야 하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제안을 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서 잠시 멈춤, 이런 캠페인을 하자. 이런 거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상당히 적절한 그런 정책 제안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한에서 환자들이 급증할 때 집 밖에 못 나오게 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타인과의 접촉을 좀 줄임으로써 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보자, 그런 하나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운동이죠. 무브먼트입니다.

[앵커]
그게 이제 경제의 일시적인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일단 이 한두 주에는 필요하다는 말씀이세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너무 돌아다니지 않도록 일단은 해야 한다,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 그런데 학교는 이제 휴교를 해요. 그리고 이제 학교와 관련된, 학생과 관련된 곳도 휴교하는데, 필수적인 경제 활동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를테면 저희 KBS 같은 경우에도 나와야 하거든요, 이런 걸 전해드리기 위해서. 그래서 기업이나 공장, 회사에서 최대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들을 좀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재택근무 같은 것들이 예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불필요한 회의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근무 시간 중에도 아무래도 대화하는 과정이 비말 전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좀 조심하시고요. 또 식사하는 과정에서도 마주 보면서 식사를 하게 되면 또 비말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일렬로 앉아서 식사를 하는, 그런 것들이 직장 내에서의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여러 가지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이제 잠깐 접촉을 최대한 멈추도록 해야 하겠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대란의 모습이 해소가 되진 않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전문가들이 말씀하시기에 마스크보다 다른 게 개인위생에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어떤 부분일까요?

[답변]
일단 제일 중요한 점은 이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달됩니다. 그래서 손을 수시로 씻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요즘은 또 건물 들어가더라도 바로 입구에 보면,

[앵커]
세정제.

[답변]
손 세척제가 있어요. 손 세척제는 이제 알코올 성분이 있기 때문에 손에 있는 바이러스가 바로 사멸합니다. 그리고 또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사회적 거리 두기, 이런 것들은 이제 스스로 행동을 줄이는 거거든요. 이런 스스로의 행동을 줄임으로써 그런 전파 방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손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고,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죠. 코로나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증식이 잠잠해진다,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없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 더운 나라들에서도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고온다습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신종 바이러스의 양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우리가 좀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 질병에 대한 대응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날씨가 더워지길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가 긴장하면서 같이 극복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