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줄줄이 차질…비상 걸린 올림픽 별들

입력 2020.03.06 (21:55) 수정 2020.03.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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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만을 꿈꾸며 땀 흘려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벽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예선 일정에 줄줄이 차질이 생기면서 올림픽 출전의 길은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벽 여제 김자인의 꿈이었던 도쿄 올림픽.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전권이 걸려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며 꿈이 좌절됐습니다.

김자인은 자신의 SNS에 '마지막 기회조차 없어져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출발 10여 시간을 앞두고 비행편이 전면 취소돼 대회참가가 무산됐습니다.

경기력 점검이 어려워진 겁니다.

유도 대표팀도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곽동한, 안창림 등 금메달 유력 선수들의 경우 포인트를 쌓지 못한다면 올림픽 시드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러시아, 몽골 등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남아있지만,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금지부터 격리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데, 아직 랭킹 안에 들지 못한 네 체급은 비상입니다.

현재 많은 올림픽 종목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레슬링 등의 종목은 언제 예선이 치러질지조차 몰라 답답한 실정입니다.

대한 체육회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보영/대한체육회 홍보 실장 :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체부, 외교부와 공조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공동 TF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올림픽 연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도쿄만 바라보며 땀 흘려온 선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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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예선 줄줄이 차질…비상 걸린 올림픽 별들
    • 입력 2020-03-06 21:57:26
    • 수정2020-03-06 22:05:26
    뉴스 9
[앵커]

올림픽만을 꿈꾸며 땀 흘려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벽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예선 일정에 줄줄이 차질이 생기면서 올림픽 출전의 길은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벽 여제 김자인의 꿈이었던 도쿄 올림픽.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전권이 걸려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며 꿈이 좌절됐습니다.

김자인은 자신의 SNS에 '마지막 기회조차 없어져 상실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출발 10여 시간을 앞두고 비행편이 전면 취소돼 대회참가가 무산됐습니다.

경기력 점검이 어려워진 겁니다.

유도 대표팀도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곽동한, 안창림 등 금메달 유력 선수들의 경우 포인트를 쌓지 못한다면 올림픽 시드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러시아, 몽골 등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남아있지만,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금지부터 격리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랭킹 18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데, 아직 랭킹 안에 들지 못한 네 체급은 비상입니다.

현재 많은 올림픽 종목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레슬링 등의 종목은 언제 예선이 치러질지조차 몰라 답답한 실정입니다.

대한 체육회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보영/대한체육회 홍보 실장 :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체부, 외교부와 공조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공동 TF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올림픽 연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도쿄만 바라보며 땀 흘려온 선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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