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집단 감염, 가장 시급한 대책은?

입력 2020.03.11 (21:06) 수정 2020.03.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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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데다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콜센터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이들 동선만 따져도 수도권 전체라는 건데 일단 역학조사가 가능한가요?

[기자]

역학조사를 한다는 건 확진된 사람하고 접촉한 사람을 찾아내서 더 퍼지지 않도록 격리시킨다는 건데요.

수도권에서 다수의 환자가 수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시기에 광범위하게 돌아다녔다면 현실적으로 방역 당국이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가벼운 증상이 있을 때 전파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전체 동선이 겹치는 불특정 다수를 일일이 선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11일) 방역당국에서도 사실상 동선 분석이 어렵다, 힘들다고 언급했고요.

지금 이 시점에서 콜센터 확진자 다수가 오래 머물렀던 공통으로 갔던 시간과 장소를 우선적으로 추려내 시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확진자 중에 상당수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도권은 워낙 지하철, 버스를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은데요. 여기서도 감염 위험이 있을까요?

[기자]

지하철, 버스 또한 밀폐된 공간이고 사람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버스에서 함께 탄 확진자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집단감염을 특징으로 하는 코로나19 유행에 있어서 대중교통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무조건 안전한 게 아닙니다.

확진자가 만진 손잡이 등을 또 접촉하면 그 손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게 좋고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앵커]

정은경 본부장도 오늘(11일) 언급을 했는데 대중교통의 소독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기자]

소독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소독을 할때 바닥 청소같은 것은 락스 등 희석액을 통해서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고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나 키보드, 마우스, 엘리베이터 버튼 같은 경우 헝겊에 소독액을 적셔서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들도 계속 확진되면서 가족 간 수칙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가족 간 전파를 막으려면 본인이 미리 코로나19 걸렸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하고, 집에서 혼자 독립된 공간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이를 실행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로선 무증상 감염까지 고려해서, 발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면서 혼자 방을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게 좋습니다.

또, 수건이나 식기류도 따로 사용하는 게 좋고요.

혼자 있을땐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지만 가족 간에 대화할 땐 마스크를 착용해서 만에 있을지 모를 확진에 대비한다면 가족 간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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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집단 감염, 가장 시급한 대책은?
    • 입력 2020-03-11 21:10:01
    • 수정2020-03-11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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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데다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콜센터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이들 동선만 따져도 수도권 전체라는 건데 일단 역학조사가 가능한가요?

[기자]

역학조사를 한다는 건 확진된 사람하고 접촉한 사람을 찾아내서 더 퍼지지 않도록 격리시킨다는 건데요.

수도권에서 다수의 환자가 수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시기에 광범위하게 돌아다녔다면 현실적으로 방역 당국이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가벼운 증상이 있을 때 전파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전체 동선이 겹치는 불특정 다수를 일일이 선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11일) 방역당국에서도 사실상 동선 분석이 어렵다, 힘들다고 언급했고요.

지금 이 시점에서 콜센터 확진자 다수가 오래 머물렀던 공통으로 갔던 시간과 장소를 우선적으로 추려내 시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확진자 중에 상당수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도권은 워낙 지하철, 버스를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많은데요. 여기서도 감염 위험이 있을까요?

[기자]

지하철, 버스 또한 밀폐된 공간이고 사람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버스에서 함께 탄 확진자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집단감염을 특징으로 하는 코로나19 유행에 있어서 대중교통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무조건 안전한 게 아닙니다.

확진자가 만진 손잡이 등을 또 접촉하면 그 손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게 좋고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앵커]

정은경 본부장도 오늘(11일) 언급을 했는데 대중교통의 소독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기자]

소독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소독을 할때 바닥 청소같은 것은 락스 등 희석액을 통해서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고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나 키보드, 마우스, 엘리베이터 버튼 같은 경우 헝겊에 소독액을 적셔서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들도 계속 확진되면서 가족 간 수칙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가족 간 전파를 막으려면 본인이 미리 코로나19 걸렸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하고, 집에서 혼자 독립된 공간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이를 실행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로선 무증상 감염까지 고려해서, 발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면서 혼자 방을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게 좋습니다.

또, 수건이나 식기류도 따로 사용하는 게 좋고요.

혼자 있을땐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지만 가족 간에 대화할 땐 마스크를 착용해서 만에 있을지 모를 확진에 대비한다면 가족 간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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