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콜센터 417곳 전수 조사…정부, 고위험 사업장 지침 배포

입력 2020.03.11 (21:13) 수정 2020.03.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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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콜센터 700여 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시는 당장 오늘(11일)부터 콜센터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운영 중인 120 다산콜센터입니다.

상담원은 4백여 명, 마스크를 끼고 한 자리씩 떨어져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12일)부턴 시범 재택근무에 들어갑니다.

더 나아가 다음 주부터는 직원 절반이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문제는 조치를 강제할 수 없는 민간 콜센터.

전국 콜센터 7백여 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417곳은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선 모레(13일)까지 이들 콜센터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강화와 재택근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권고에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시설 폐쇄 명령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만에 하나 이것이 어렵거나 또는 위험이 증대된다고 생각할 때는 얼마든지 폐쇄 행정명령도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콜센터 업체가 영세해 원격 업무를 하기 어려운 경우,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고, 콜센터 업체들과 긴급 좌담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도 노래방과 PC방, 클럽, 학원 등을 콜센터처럼 집단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으로 보고,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주로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고, 상당히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예컨대 노래방이라든지 PC방, 그 외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특히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유형별 세부지침을 마련해 감염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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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민간콜센터 417곳 전수 조사…정부, 고위험 사업장 지침 배포
    • 입력 2020-03-11 21:14:46
    • 수정2020-03-11 22:14:58
    뉴스 9
[앵커]

전국 콜센터 700여 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시는 당장 오늘(11일)부터 콜센터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운영 중인 120 다산콜센터입니다.

상담원은 4백여 명, 마스크를 끼고 한 자리씩 떨어져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12일)부턴 시범 재택근무에 들어갑니다.

더 나아가 다음 주부터는 직원 절반이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문제는 조치를 강제할 수 없는 민간 콜센터.

전국 콜센터 7백여 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417곳은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선 모레(13일)까지 이들 콜센터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강화와 재택근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권고에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시설 폐쇄 명령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만에 하나 이것이 어렵거나 또는 위험이 증대된다고 생각할 때는 얼마든지 폐쇄 행정명령도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콜센터 업체가 영세해 원격 업무를 하기 어려운 경우,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고, 콜센터 업체들과 긴급 좌담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도 노래방과 PC방, 클럽, 학원 등을 콜센터처럼 집단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으로 보고,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주로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고, 상당히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예컨대 노래방이라든지 PC방, 그 외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특히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유형별 세부지침을 마련해 감염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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