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2천 명 넘어서…교민 집단귀국 움직임

입력 2020.03.17 (08:16) 수정 2020.03.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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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사망자수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환자수는 사흘 연속 3천 명 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교민사회에선 집단 귀국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수가 2만 7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3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백여 명이 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7.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동제한 등 정부 조치를 잘 따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한인사회에선 집단 귀국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한인사회는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세기 이용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와 인천 간 직항 노선은 이미 끊겼고, 현재는 프랑스 파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귀국하는 항공편이 남아 있습니다.

교민들은 특히 의료진과 병실, 의료장비가 부족한 이탈리아의 의료 사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교민과 유학생 사회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학생들을 비롯해 국제대학촌 학생 모두에게 감염을 우려해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습니다.

프랑스의 뒤늦은 대책에 불안을 느낀 유학생과 교민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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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2천 명 넘어서…교민 집단귀국 움직임
    • 입력 2020-03-17 08:18:11
    • 수정2020-03-17 0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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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사망자수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환자수는 사흘 연속 3천 명 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교민사회에선 집단 귀국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수가 2만 7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3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백여 명이 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7.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동제한 등 정부 조치를 잘 따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한인사회에선 집단 귀국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한인사회는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세기 이용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와 인천 간 직항 노선은 이미 끊겼고, 현재는 프랑스 파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귀국하는 항공편이 남아 있습니다.

교민들은 특히 의료진과 병실, 의료장비가 부족한 이탈리아의 의료 사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교민과 유학생 사회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학생들을 비롯해 국제대학촌 학생 모두에게 감염을 우려해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습니다.

프랑스의 뒤늦은 대책에 불안을 느낀 유학생과 교민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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