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정당’ 공천 갈등…‘그집 아들’ 결국 출마·의원 파견 준비

입력 2020.03.17 (19:21) 수정 2020.03.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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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 정당 미래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 공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통합당 자체 비례 후보 공천 가능성까지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도 이른바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의원 파견을 준비 중입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석균 씨는 불출마 입장을 번복해, 무소속 출마를 밝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고 강조해 온 통합당, 영입 인사 전원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당선권 밖에 배치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조금 더 두고 보십시다. 우리들의 의견을 얘길 하는 것은 뭐 의견 개진은 충분히 할 수 있잖아요."]

대표가 직접 나서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낼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통합당에서 자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내도 되지 않느냐.) 뭐, 가능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매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천 반발을 곧바로 일축했습니다.

[공병호/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유튜브 '공병호 TV' : "포함시키기를 황교안 측이 원했다면은 공병호라는 사람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됐습니다."]

비례전담 위성정당이 독자 행보에 나선 모양새지만 한선교 대표를 제외한 통합당 출신의 반발로,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아직 비례후보 명단을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하던 민주당, 뒤늦게 비례연합정당 준비에 분주합니다.

연합정당의 이른바 플랫폼은 시민을 위하여 당으로 공식화했습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이적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출마 못 하시는 의원님들에 대한 위로 모임이었고요."]

민생당은 오늘 밤 의총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민중당은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정의당은 '불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한 번 잘못 끼워진 단추가 얼마나 많은 과오와 오류를 낳는지 우리 정치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씨는 불출마 입장을 번복하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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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매정당’ 공천 갈등…‘그집 아들’ 결국 출마·의원 파견 준비
    • 입력 2020-03-17 19:23:42
    • 수정2020-03-17 19:56:32
    뉴스 7
[앵커]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 정당 미래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 공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통합당 자체 비례 후보 공천 가능성까지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도 이른바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의원 파견을 준비 중입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석균 씨는 불출마 입장을 번복해, 무소속 출마를 밝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고 강조해 온 통합당, 영입 인사 전원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당선권 밖에 배치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조금 더 두고 보십시다. 우리들의 의견을 얘길 하는 것은 뭐 의견 개진은 충분히 할 수 있잖아요."]

대표가 직접 나서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낼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통합당에서 자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내도 되지 않느냐.) 뭐, 가능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매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천 반발을 곧바로 일축했습니다.

[공병호/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유튜브 '공병호 TV' : "포함시키기를 황교안 측이 원했다면은 공병호라는 사람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됐습니다."]

비례전담 위성정당이 독자 행보에 나선 모양새지만 한선교 대표를 제외한 통합당 출신의 반발로,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아직 비례후보 명단을 의결하지 못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하던 민주당, 뒤늦게 비례연합정당 준비에 분주합니다.

연합정당의 이른바 플랫폼은 시민을 위하여 당으로 공식화했습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이적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출마 못 하시는 의원님들에 대한 위로 모임이었고요."]

민생당은 오늘 밤 의총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민중당은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정의당은 '불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한 번 잘못 끼워진 단추가 얼마나 많은 과오와 오류를 낳는지 우리 정치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씨는 불출마 입장을 번복하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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