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이란 등에 코로나19 관련 지원 열려있어”

입력 2020.03.23 (12:05) 수정 2020.03.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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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한 북미 간 협력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며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지원이 열려있다며, 돕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해 보건 협력으로 냉각기인 북미 관계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관련 북한에 협조 의향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지원이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열려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위중한 시기입니다. 북한도 무언가를 겪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코로나19 여파로 북한 군이 한달간 봉쇄됐다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고 언급한 만큼, 북한 내 발병 사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이란 등을 돕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 이란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을 도울 것입니다. 이들 국가들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다음날 나왔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이란 주민 모두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달, 체온계,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대해 제재 면제 대상으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아직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방역물자 지원을 받아들일 경우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경색된 북미 간 협력에 일단,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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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한과 이란 등에 코로나19 관련 지원 열려있어”
    • 입력 2020-03-23 12:11:17
    • 수정2020-03-23 12:16:03
    뉴스 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한 북미 간 협력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며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지원이 열려있다며, 돕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해 보건 협력으로 냉각기인 북미 관계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관련 북한에 협조 의향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지원이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열려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위중한 시기입니다. 북한도 무언가를 겪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코로나19 여파로 북한 군이 한달간 봉쇄됐다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고 언급한 만큼, 북한 내 발병 사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이란 등을 돕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 이란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을 도울 것입니다. 이들 국가들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다음날 나왔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이란 주민 모두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지원 의사를 밝힌 뒤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달, 체온계,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대해 제재 면제 대상으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아직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방역물자 지원을 받아들일 경우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경색된 북미 간 협력에 일단,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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