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 만개 상춘객 북적…당국 고강도 대책

입력 2020.03.23 (21:18) 수정 2020.03.23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쪽 꽃 소식에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진해 군항제가 5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지만 상춘객들 계속 몰려들자 자치단체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벚꽃이 명소인것 같은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건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철길을 따라 벚나무가 펼쳐지는 진해 최고의 벚꽃명소인 경화역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오늘(23일)부터 경화역 철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출입구 11곳에 철제울타리가 이렇게 설치되고, 출입통제 현수막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오늘(23일) 오후부터 통제가 시작돼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지만, 오늘(23일) 오전까지만 해도 상춘객이 이곳에 몰렸습니다.

군항제가 취소된 지 오래지만, 36만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곳곳에 상춘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결국 창원시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는데요.

내일(24일)부터는 경화역뿐 아니라, 벚꽃터널로 유명한 여좌천의 산책로가 통제되고 주말에는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안민고개도 내일(24일)부터, 내수면연구소와 제황산공원은 오는 27일부터 출입이 각각 통제됩니다.

임시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 계획도 취소됐고, 벚꽃 군락지 주변 노점상 단속은 강화됩니다.

또, 주요 벚꽃 명소를 하루 한 차례씩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창원시는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 진해로의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해 경화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해 벚꽃 만개 상춘객 북적…당국 고강도 대책
    • 입력 2020-03-23 21:18:39
    • 수정2020-03-23 22:07:46
    뉴스 9
[앵커]

남쪽 꽃 소식에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진해 군항제가 5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지만 상춘객들 계속 몰려들자 자치단체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벚꽃이 명소인것 같은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건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철길을 따라 벚나무가 펼쳐지는 진해 최고의 벚꽃명소인 경화역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오늘(23일)부터 경화역 철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출입구 11곳에 철제울타리가 이렇게 설치되고, 출입통제 현수막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오늘(23일) 오후부터 통제가 시작돼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지만, 오늘(23일) 오전까지만 해도 상춘객이 이곳에 몰렸습니다.

군항제가 취소된 지 오래지만, 36만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곳곳에 상춘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결국 창원시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는데요.

내일(24일)부터는 경화역뿐 아니라, 벚꽃터널로 유명한 여좌천의 산책로가 통제되고 주말에는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안민고개도 내일(24일)부터, 내수면연구소와 제황산공원은 오는 27일부터 출입이 각각 통제됩니다.

임시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 계획도 취소됐고, 벚꽃 군락지 주변 노점상 단속은 강화됩니다.

또, 주요 벚꽃 명소를 하루 한 차례씩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창원시는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 진해로의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해 경화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