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수 김건모 ‘성폭행 혐의’ 검찰 송치

[앵커]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 씨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 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한 건데요.

김 씨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모/1월 16일 :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추후 또 저를 원하시면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습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40여 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 씨.

백 일 넘게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김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김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본 겁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던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A 씨가 김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받아낸 뒤 심리분석 전문가로부터 이 진술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성폭행 의혹 수사가 끝남에 따라, 경찰은 김 씨가 A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 소속사인 건음기획 측은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