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반려

입력 2020.03.25 (19:25) 수정 2020.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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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양현석 씨를 수사했습니다.

양 씨는 2016년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했던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한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실제 A 씨는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당시 비아이 수사는 흐지부지됐습니다.

A 씨는 양 씨의 수사 무마 의혹을 지난해 6월 공익신고 했고, 경찰은 비아이 마약 의혹과 양 씨 의혹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현석 :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반려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기 어려워서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영장 신청 반려와 함께 지금 단계에선 불구속 수사하라는 지휘를 내렸습니다.

양 씨는 이 사건 외에도 원정 도박과 성 접대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공익제보자 A 씨와 양 씨를 대질조사까지 하며 장기간 수사를 벌였지만, 양 씨 구속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혐의를 인정한 비아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 달 초 양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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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반려
    • 입력 2020-03-25 19:28:33
    • 수정2020-03-25 1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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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양현석 씨를 수사했습니다.

양 씨는 2016년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했던 A 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한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실제 A 씨는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당시 비아이 수사는 흐지부지됐습니다.

A 씨는 양 씨의 수사 무마 의혹을 지난해 6월 공익신고 했고, 경찰은 비아이 마약 의혹과 양 씨 의혹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현석 :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반려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기 어려워서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영장 신청 반려와 함께 지금 단계에선 불구속 수사하라는 지휘를 내렸습니다.

양 씨는 이 사건 외에도 원정 도박과 성 접대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공익제보자 A 씨와 양 씨를 대질조사까지 하며 장기간 수사를 벌였지만, 양 씨 구속을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혐의를 인정한 비아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 달 초 양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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