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패키지 법안은 착수금에 불과…더 해야”

입력 2020.03.30 (06:09) 수정 2020.03.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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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조 2천억 달러, 약 2천7백조 원 가까운 경기 부양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 규모가 단지 착수금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더 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2조 2천억 달러로는 부족하다는 게 펠로시 하원의장의 말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지원을 호소하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충분치 않다고 했습니다.

긴급 수혈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란 겁니다.

["we have to do more. I think this bill was just a down payment."]

그러면서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I've talked to the chairman of the fed, the federal reserve bank, mr. Powell, chairman powell, and asked him to do much more because they have the authority to do so, even more authority,"]

의회가 이를 위한 추가 입법을 추진할 것이란 뜻도 밝혔습니다.

["But we have to pass another bill that goes to meeting the need more substantially than we have."]

현재 확진자가 6만명이 넘은 뉴욕주를 비롯해 상황이 심각한 주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주에 배정된 금액이 38억 달러로, 현재 최대 150억 달러의 세수 부족 상황에 비춰볼 때 턱없이 부족한, '끔찍한 액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 국면에서 그 심각성을 평가절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로 인한 의료 장비 공급 지연 사태는 치명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설프게 상황을 다루는 사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이 언제 어떻게 보고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황을 얼마나 알게 됐는지, 사후 조사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하원 차원의 조사도 착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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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패키지 법안은 착수금에 불과…더 해야”
    • 입력 2020-03-30 06:17:12
    • 수정2020-03-30 08:09:21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조 2천억 달러, 약 2천7백조 원 가까운 경기 부양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 규모가 단지 착수금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더 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2조 2천억 달러로는 부족하다는 게 펠로시 하원의장의 말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지원을 호소하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충분치 않다고 했습니다.

긴급 수혈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란 겁니다.

["we have to do more. I think this bill was just a down payment."]

그러면서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I've talked to the chairman of the fed, the federal reserve bank, mr. Powell, chairman powell, and asked him to do much more because they have the authority to do so, even more authority,"]

의회가 이를 위한 추가 입법을 추진할 것이란 뜻도 밝혔습니다.

["But we have to pass another bill that goes to meeting the need more substantially than we have."]

현재 확진자가 6만명이 넘은 뉴욕주를 비롯해 상황이 심각한 주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주에 배정된 금액이 38억 달러로, 현재 최대 150억 달러의 세수 부족 상황에 비춰볼 때 턱없이 부족한, '끔찍한 액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 국면에서 그 심각성을 평가절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로 인한 의료 장비 공급 지연 사태는 치명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설프게 상황을 다루는 사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이 언제 어떻게 보고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황을 얼마나 알게 됐는지, 사후 조사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하원 차원의 조사도 착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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