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원스톱 수출’ 지원…수출·스타트업에 38조 투입

입력 2020.04.08 (19:03) 수정 2020.04.08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줄 걸로 우려되면서 정부가 수출 기업에 36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뀐 무역환경에 대응해 비대면 수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벤처와 스타트업계에도 2조 이상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유럽 등지의 가전공장과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되고, 이동제한 등으로 전세계 소비도 급감한 상황.

지난달 우리 수출은 0.2% 감소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할 이번달부턴 사정이 다릅니다.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수출기업에 3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출 보험과 보증을 감액 없이 만기 연장하는 데 30조 원을 투입합니다.

또, 해외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경우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5조 원 이상을 지원합니다.

문턱도 낮췄습니다.

수출여력은 있지만 지원받기 어려웠던 기업도 심사를 통해 보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 무역보험·보증을 도입해 심사기간과 제출 서류도 줄입니다.

세계 각국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합니다.

화상상담 인프라를 200여 곳 확충하고 무역관련 기관 주재원이 기업 업무를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성윤모/산업부 장관 : "상담, 계약,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화상상담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용품과 위생용품 등 '코로나19 유망상품군'의 수출 패키지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계에도 2조 원 넘게 투입합니다.

7년 미만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금 전용자금이 5천억 원 늘고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특례보증 4천억 원도 추가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상 원스톱 수출’ 지원…수출·스타트업에 38조 투입
    • 입력 2020-04-08 19:05:53
    • 수정2020-04-08 22:06:30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줄 걸로 우려되면서 정부가 수출 기업에 36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뀐 무역환경에 대응해 비대면 수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벤처와 스타트업계에도 2조 이상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유럽 등지의 가전공장과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되고, 이동제한 등으로 전세계 소비도 급감한 상황.

지난달 우리 수출은 0.2% 감소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할 이번달부턴 사정이 다릅니다.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수출기업에 3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출 보험과 보증을 감액 없이 만기 연장하는 데 30조 원을 투입합니다.

또, 해외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경우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5조 원 이상을 지원합니다.

문턱도 낮췄습니다.

수출여력은 있지만 지원받기 어려웠던 기업도 심사를 통해 보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 무역보험·보증을 도입해 심사기간과 제출 서류도 줄입니다.

세계 각국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합니다.

화상상담 인프라를 200여 곳 확충하고 무역관련 기관 주재원이 기업 업무를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성윤모/산업부 장관 : "상담, 계약,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화상상담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용품과 위생용품 등 '코로나19 유망상품군'의 수출 패키지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계에도 2조 원 넘게 투입합니다.

7년 미만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금 전용자금이 5천억 원 늘고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특례보증 4천억 원도 추가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