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흥시설 ‘휴업’ 요청…자체 ‘긴급사태’ 선언도 잇따라

입력 2020.04.13 (19:23) 수정 2020.04.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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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가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7개 지역의 유흥시설과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는 이미 8천 명을 넘어섰고 긴급사태 선언 지역에서 제외된 지방자치단체들의 독자적 긴급사태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 닷새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나온 확진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도쿄의 한 병원 환자와 의사, 간호사였습니다.

1명의 환자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대규모 집단감염이 됐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나오면 보건소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일본 전체로도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서자 일본 정부가 유흥시설과 영화관,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상은 이미 긴급사태를 선언한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입니다.

외출 자제에 이어 휴업까지 요청하기로 했지만 보상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이들 지역 외 다른 곳에서는 자체 긴급사태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추가 선언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시가와현 지사 : "사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전례없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긴급사태를 1개월에 끝내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저 70%, 최대 80% 줄이는 걸 어떻게든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현상까지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소독제로 사용하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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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흥시설 ‘휴업’ 요청…자체 ‘긴급사태’ 선언도 잇따라
    • 입력 2020-04-13 19:25:41
    • 수정2020-04-13 22:36:16
    뉴스 7
[앵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가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7개 지역의 유흥시설과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는 이미 8천 명을 넘어섰고 긴급사태 선언 지역에서 제외된 지방자치단체들의 독자적 긴급사태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 닷새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나온 확진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도쿄의 한 병원 환자와 의사, 간호사였습니다.

1명의 환자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대규모 집단감염이 됐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나오면 보건소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일본 전체로도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서자 일본 정부가 유흥시설과 영화관,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상은 이미 긴급사태를 선언한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입니다.

외출 자제에 이어 휴업까지 요청하기로 했지만 보상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이들 지역 외 다른 곳에서는 자체 긴급사태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추가 선언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시가와현 지사 : "사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전례없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긴급사태를 1개월에 끝내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저 70%, 최대 80% 줄이는 걸 어떻게든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현상까지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소독제로 사용하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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