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일찍 조치했더라면”…미국 사망자 2만여 명

입력 2020.04.13 (21:22) 수정 2020.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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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가 55만 명을 넘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인근의 주말 직거래 장터, 손님도, 상인도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교회와 성당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55만여 명, 사망자 2만 2천여 명에 이르지만, 한편으론 확산세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 IHME는 11일 기준, 주말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는 점점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스티븐 한/미국 식품의약품 국장 :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예측 모델들은 정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는 '5월 1일 경제 활동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점진적,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하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논리적으로 보면, 조기에 억제 조치를 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도 이를 부인하지 않을 겁니다."]

미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해임할 때"라고 쓴 로렌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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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더 일찍 조치했더라면”…미국 사망자 2만여 명
    • 입력 2020-04-13 21:26:48
    • 수정2020-04-14 09:00:5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55만 명을 넘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인근의 주말 직거래 장터, 손님도, 상인도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교회와 성당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55만여 명, 사망자 2만 2천여 명에 이르지만, 한편으론 확산세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 IHME는 11일 기준, 주말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는 점점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스티븐 한/미국 식품의약품 국장 :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예측 모델들은 정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는 '5월 1일 경제 활동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점진적,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하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논리적으로 보면, 조기에 억제 조치를 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도 이를 부인하지 않을 겁니다."] 미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해임할 때"라고 쓴 로렌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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