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내 집단감염 ‘비상’…자체 ‘긴급사태’ 선언도

입력 2020.04.13 (21:23) 수정 2020.04.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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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병원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7개 지역의 유흥시설과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자치단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13일)도 90명 이상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제(12일) 확진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도쿄의 한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1명의 환자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대규모 집단감염이 됐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나오면 보건소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도야마현에서도 한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등 16명이 집단감염된 걸로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는 모두 6건의 원내감염으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전체로도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훌쩍 넘어서자 일본 정부가 유흥시설과 영화관,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상은 이미 긴급사태를 선언한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 외 다른 곳에서는 자체 긴급사태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시가와현 지사 : "사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전례없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긴급사태를 1개월에 끝내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저 70%, 최대 80% 줄이는 걸 어떻게든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현상까지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소독제로 사용하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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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원내 집단감염 ‘비상’…자체 ‘긴급사태’ 선언도
    • 입력 2020-04-13 21:28:46
    • 수정2020-04-14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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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병원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7개 지역의 유흥시설과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자치단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13일)도 90명 이상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제(12일) 확진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도쿄의 한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1명의 환자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대규모 집단감염이 됐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나오면 보건소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도야마현에서도 한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등 16명이 집단감염된 걸로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는 모두 6건의 원내감염으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전체로도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훌쩍 넘어서자 일본 정부가 유흥시설과 영화관, 학원 등에 대해 휴업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상은 이미 긴급사태를 선언한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 외 다른 곳에서는 자체 긴급사태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시가와현 지사 : "사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전례없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긴급사태를 1개월에 끝내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저 70%, 최대 80% 줄이는 걸 어떻게든 실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스크와 소독제의 품귀현상까지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소독제로 사용하는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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