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코로나 위기…한국 프로 스포츠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입력 2020.04.20 (06:52) 수정 2020.04.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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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윈터 이즈 커밍'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대사였죠.

추운 겨울, 진짜 위기에 대비하라는 경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프로스포츠계의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꼴찌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월드컵 영웅 안정환을 배출한 축구 명문 부산 대우 로얄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모그룹 부도 여파로 해체된 비운의 팀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국내 프로스포츠계를 향한 경고음입니다.

경제 위기는 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프로스포츠에 또 한 번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그 축소가 현실화되면서 K리그 등 프로 구단의 추가 재정 악화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민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 콘텐츠로서 프로스포츠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검토돼야 할 이윱니다.

[한남희/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필수 서비스 업종 중의 하나가 우리 프로리그라고 인식을 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겠죠."]

구단들은 적극적인 비용 감소 노력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 강화에 나서야 반복되는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와 NBA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 등 새로운 수익 창출 노력도 필요합니다.

[김기한/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 "과거의 소수의 아주 인기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대부분의 수익을 내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탈피해서 작은 수익을 내는 콘텐츠를 굉장히 다량 보유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익을 내는 그런 형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프로 스포츠의 생존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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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박한 코로나 위기…한국 프로 스포츠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 입력 2020-04-20 06:57:09
    • 수정2020-04-20 06: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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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윈터 이즈 커밍'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대사였죠.

추운 겨울, 진짜 위기에 대비하라는 경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프로스포츠계의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꼴찌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월드컵 영웅 안정환을 배출한 축구 명문 부산 대우 로얄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모그룹 부도 여파로 해체된 비운의 팀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국내 프로스포츠계를 향한 경고음입니다.

경제 위기는 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프로스포츠에 또 한 번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그 축소가 현실화되면서 K리그 등 프로 구단의 추가 재정 악화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민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 콘텐츠로서 프로스포츠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검토돼야 할 이윱니다.

[한남희/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필수 서비스 업종 중의 하나가 우리 프로리그라고 인식을 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겠죠."]

구단들은 적극적인 비용 감소 노력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 강화에 나서야 반복되는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와 NBA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 등 새로운 수익 창출 노력도 필요합니다.

[김기한/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 "과거의 소수의 아주 인기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대부분의 수익을 내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탈피해서 작은 수익을 내는 콘텐츠를 굉장히 다량 보유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익을 내는 그런 형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프로 스포츠의 생존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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