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당신의 개인정보는 안녕하십니까?…‘타겟티드’ 외

입력 2020.04.20 (06:54) 수정 2020.04.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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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식입니다.

2018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정치권과 데이터 기업이 결탁한 여론 조작 스캔들의 내막을 밝힌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여든을 넘긴 할머니들의 감동적인 생애 첫 시와 그림들도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에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활용됐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이 가담한 이 전대미문의 '스캔들'이 2018년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거센 비난 속에 페이스북 탈퇴 행렬이 줄을 이었고, 급기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저커버그가 나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이건 신뢰를 크게 저버린 겁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는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기본 책임이 있습니다."]

이 추악한 '데이터 게이트'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낸 주인공은 데이터 분석 기업의 내부 고발자 브리태니 카이저.

데이터 산업의 비윤리적 관행을 폭로한 이후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카이저가 직접 쓴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의 전모입니다.

페이스북의 허술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미 연방정부의 감독 부재가 어우러진 이 가공할 여론 조작 사례는 유사한 댓글과 여론 조작 사건을 겪은 우리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바닥에 엎드린 채 난생처음 연필로 꾹꾹 눌러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들.

여든을 훌쩍 넘긴 그들은 그렇게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배우고, 시를 써보고, 그림도 그려본 전남 장흥의 여섯 할머니가 완성한 아주 특별한 시화집입니다.

사 남매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 생각.

먼저 간 영감을 떠올리면 어느새 그리움이 차오르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게 해주는 건 흘러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황혼을 맞은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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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06:58:08
    • 수정2020-04-20 0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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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식입니다.

2018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정치권과 데이터 기업이 결탁한 여론 조작 스캔들의 내막을 밝힌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여든을 넘긴 할머니들의 감동적인 생애 첫 시와 그림들도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에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활용됐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이 가담한 이 전대미문의 '스캔들'이 2018년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거센 비난 속에 페이스북 탈퇴 행렬이 줄을 이었고, 급기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저커버그가 나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이건 신뢰를 크게 저버린 겁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는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기본 책임이 있습니다."]

이 추악한 '데이터 게이트'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낸 주인공은 데이터 분석 기업의 내부 고발자 브리태니 카이저.

데이터 산업의 비윤리적 관행을 폭로한 이후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카이저가 직접 쓴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의 전모입니다.

페이스북의 허술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미 연방정부의 감독 부재가 어우러진 이 가공할 여론 조작 사례는 유사한 댓글과 여론 조작 사건을 겪은 우리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바닥에 엎드린 채 난생처음 연필로 꾹꾹 눌러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들.

여든을 훌쩍 넘긴 그들은 그렇게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배우고, 시를 써보고, 그림도 그려본 전남 장흥의 여섯 할머니가 완성한 아주 특별한 시화집입니다.

사 남매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 생각.

먼저 간 영감을 떠올리면 어느새 그리움이 차오르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게 해주는 건 흘러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황혼을 맞은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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