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검토”…통합, 비대위 결론 못내

입력 2020.04.20 (21:28) 수정 2020.04.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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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끝난 정치권, 각자 성적표 들고 새로운 국회 준비에 분주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됐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독자 교섭단체 추진 대신 합당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지도부를 다시 구성하는 게 급한데, 오늘(20일)도 결론내리지 못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의 합당이냐, 독자 교섭단체 구성이냐.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 끝 결론, 합당, 즉 더불어시민당 해산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번 선거에서 결정된 국민의 뜻과 벗어나는 경우에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순리의 정치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처장 후보 추천권을 갖고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킬 수도 있지만, 이와 관계 없이 합당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데, 180석의 자신감에다 이른바 위성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또다시 '꼼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형제 정당'의 수습이 우선이라, 교섭단체 논의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종일 격론을 벌였지만 수습 방안, 내놓지 못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진통 끝에 비대위 출범이라는 큰 틀은 정했지만 누가, 언제까지, 어떻게 할지 민감한 논의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종인의 '김' 자는 지금 딱 한 번 나왔어요. 비대위 방식으로 갈 거냐, 아니면 전당대회, 조기전대 방식으로 갈 거냐라는 그 의견 가지고 (의원총회에서)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만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맞다, 당 쇄신작업까지 하는 '혁신형 비대위'가 맞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국 현역 의원과 당선인들까지 의견을 취합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인데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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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검토”…통합, 비대위 결론 못내
    • 입력 2020-04-20 21:37:58
    • 수정2020-04-20 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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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끝난 정치권, 각자 성적표 들고 새로운 국회 준비에 분주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됐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독자 교섭단체 추진 대신 합당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지도부를 다시 구성하는 게 급한데, 오늘(20일)도 결론내리지 못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의 합당이냐, 독자 교섭단체 구성이냐.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 끝 결론, 합당, 즉 더불어시민당 해산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번 선거에서 결정된 국민의 뜻과 벗어나는 경우에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순리의 정치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처장 후보 추천권을 갖고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킬 수도 있지만, 이와 관계 없이 합당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데, 180석의 자신감에다 이른바 위성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또다시 '꼼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형제 정당'의 수습이 우선이라, 교섭단체 논의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종일 격론을 벌였지만 수습 방안, 내놓지 못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진통 끝에 비대위 출범이라는 큰 틀은 정했지만 누가, 언제까지, 어떻게 할지 민감한 논의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종인의 '김' 자는 지금 딱 한 번 나왔어요. 비대위 방식으로 갈 거냐, 아니면 전당대회, 조기전대 방식으로 갈 거냐라는 그 의견 가지고 (의원총회에서)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만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맞다, 당 쇄신작업까지 하는 '혁신형 비대위'가 맞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국 현역 의원과 당선인들까지 의견을 취합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인데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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