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고발인 첫 조사…‘검사장’ 특정 여부 주목

입력 2020.04.21 (12:06) 수정 2020.04.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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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고발 접수 2주만인데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서중 상임대표가 오늘(21일) 아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채널A 이 모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유착해 취재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지 2주 만입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의혹이라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의혹이 불거진 4월 초, 법무부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자의 대화 내역 등 관련 자료 확보조차 여의치 않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모 기자가 언급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구인지, 취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유착하고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 검언 유착 관련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에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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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언유착 의혹’ 고발인 첫 조사…‘검사장’ 특정 여부 주목
    • 입력 2020-04-21 12:08:55
    • 수정2020-04-21 13:03:34
    뉴스 12
[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고발 접수 2주만인데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서중 상임대표가 오늘(21일) 아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채널A 이 모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유착해 취재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지 2주 만입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의혹이라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의혹이 불거진 4월 초, 법무부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자의 대화 내역 등 관련 자료 확보조차 여의치 않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모 기자가 언급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구인지, 취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유착하고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 검언 유착 관련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에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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