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여전”…스페인·프랑스 국가비상사태 연장

입력 2020.05.03 (21:13) 수정 2020.05.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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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유럽에서는 각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했고, 이탈리아는 휴교령을 9월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벼운 차림으로 걷거나 뛰는 사람들.

3월 14일 전국적인 봉쇄 조치 이후 7주만의 외출입니다.

지난달 말 어린이에 이어 성인들의 야외 운동이 허용됐습니다.

[에두아르도 콘테/바르셀로나 시민 : "사람들이 많은 걸 피하기 위해 매우 일찍 일어났는데요, 혼잡하네요."]

내일부터는 미용실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게의 영업이 재개됩니다.

스페인은 어제 하루 사망자가 164명으로 7주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확산세가 꺾이면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까지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는 24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최대의 협력, 최고의 신중함과 주의라는 하나의 원칙 아래 이 나라 역사에서 누구도 취할 필요가 없었던 결정을 내릴 겁니다."]

11일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프랑스도 국가보건 비상사태 기간을 7월 24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합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장관 : "과학위원회가 보건 상황과 관련해 현재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탈리아도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도 휴교령은 9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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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여전”…스페인·프랑스 국가비상사태 연장
    • 입력 2020-05-03 21:14:08
    • 수정2020-05-04 08:28:4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유럽에서는 각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했고, 이탈리아는 휴교령을 9월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벼운 차림으로 걷거나 뛰는 사람들. 3월 14일 전국적인 봉쇄 조치 이후 7주만의 외출입니다. 지난달 말 어린이에 이어 성인들의 야외 운동이 허용됐습니다. [에두아르도 콘테/바르셀로나 시민 : "사람들이 많은 걸 피하기 위해 매우 일찍 일어났는데요, 혼잡하네요."] 내일부터는 미용실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게의 영업이 재개됩니다. 스페인은 어제 하루 사망자가 164명으로 7주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확산세가 꺾이면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까지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는 24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최대의 협력, 최고의 신중함과 주의라는 하나의 원칙 아래 이 나라 역사에서 누구도 취할 필요가 없었던 결정을 내릴 겁니다."] 11일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프랑스도 국가보건 비상사태 기간을 7월 24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합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장관 : "과학위원회가 보건 상황과 관련해 현재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탈리아도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도 휴교령은 9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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