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DMZ 남측 GP에 총격…군 대응사격

입력 2020.05.03 (21:15) 수정 2020.05.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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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전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우리측 감시초소를 향해 총탄 여러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측 피해는 없었는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데 이어, 북측에 총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3일) 오전 7시 41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가운데 4발이 우리 측 감시초소, GP 외벽에 맞았습니다.

피격 현장에선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측 인원과 장비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군은 탄흔 등을 1차 분석한 결과 북한군 초소에서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군 초소는 인근에 모두 3곳이 있으며, 총탄을 맞은 우리 측 초소에서 각각 1.5km, 1.7km, 1.9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남측 GP를 향해 사격을 한 것은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처음입니다.

총격을 당한 감시초소 관할 사단은 전투태세에 들어갔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10여 발씩 두 차례 경고사격했습니다.

북한의 총격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상황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경고방송도 내보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대응 조치가 잘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총격이 있은 후 2시간쯤 뒤인 오전 9시 35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총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전통문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몇 발의 총탄을 발사했는지, 어떤 화기를 사용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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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DMZ 남측 GP에 총격…군 대응사격
    • 입력 2020-05-03 21:15:41
    • 수정2020-05-03 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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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전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우리측 감시초소를 향해 총탄 여러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측 피해는 없었는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데 이어, 북측에 총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3일) 오전 7시 41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가운데 4발이 우리 측 감시초소, GP 외벽에 맞았습니다.

피격 현장에선 탄흔과 탄두 등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측 인원과 장비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군은 탄흔 등을 1차 분석한 결과 북한군 초소에서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군 초소는 인근에 모두 3곳이 있으며, 총탄을 맞은 우리 측 초소에서 각각 1.5km, 1.7km, 1.9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남측 GP를 향해 사격을 한 것은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처음입니다.

총격을 당한 감시초소 관할 사단은 전투태세에 들어갔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10여 발씩 두 차례 경고사격했습니다.

북한의 총격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상황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경고방송도 내보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대응 조치가 잘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총격이 있은 후 2시간쯤 뒤인 오전 9시 35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총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전통문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몇 발의 총탄을 발사했는지, 어떤 화기를 사용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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