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시대…“정원 나눠 써요!”

입력 2020.05.11 (09:48) 수정 2020.05.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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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갑갑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원을 나눠 쓰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에선 소규모 상점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 제약이 여전합니다.

불안함과 답답함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진 가운데, 단축근무나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정원이 있는 집은 좋겠다'라는 겁니다.

함부르크에 사는 슈타이너 씨는 어린 아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외출을 합니다.

이웃 뤼트케 씨가 정원을 함께 나눠쓰자고 제안한 겁니다.

[슈타이너 : "평소에는 공원을 찾아 헤매야 하고, 2m 거리를 둬야 하는 등 많은 것에 신경 쓰면서 이리저리 다녀야 하죠. 하지만 여기에서는 아이가 자유롭게 기어 다녀도 되고, 저는 앉아서 커피도 마실 수 있어요."]

뤼트케 씨는 나눠 쓰는 불편함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받은 초콜릿은 유난히 더 달콤하고, 정원에 가득한 아이의 웃음소리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줍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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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코로나19 시대…“정원 나눠 써요!”
    • 입력 2020-05-11 09:48:28
    • 수정2020-05-11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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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갑갑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원을 나눠 쓰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에선 소규모 상점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 제약이 여전합니다.

불안함과 답답함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진 가운데, 단축근무나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정원이 있는 집은 좋겠다'라는 겁니다.

함부르크에 사는 슈타이너 씨는 어린 아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외출을 합니다.

이웃 뤼트케 씨가 정원을 함께 나눠쓰자고 제안한 겁니다.

[슈타이너 : "평소에는 공원을 찾아 헤매야 하고, 2m 거리를 둬야 하는 등 많은 것에 신경 쓰면서 이리저리 다녀야 하죠. 하지만 여기에서는 아이가 자유롭게 기어 다녀도 되고, 저는 앉아서 커피도 마실 수 있어요."]

뤼트케 씨는 나눠 쓰는 불편함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받은 초콜릿은 유난히 더 달콤하고, 정원에 가득한 아이의 웃음소리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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