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집단 감염’ 이전에도 연기 여론…학생·학부모 반응?

입력 2020.05.11 (21:03) 수정 2020.05.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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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그래도 등교 수업 앞두고, 학생들, 부모님들..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늘(11일) 일주일씩 연기한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양예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임시 대기실도 마련했습니다.

등교가 일주일 연기됐지만 학생들은 학교에까지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건웅/삼각산고등학교 2학년 : "등교를 하게 되면 10대들은 증상이 많이 없다 보니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한테 전염되고 가정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염이 되면 어르신분들 치사율도 높으니까..."]

[최해영/학부모 :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그리고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등하교하는 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특히 지난주 교육부의 등교 계획 발표 뒤, 서울교육청이 학교와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등교 시기가 이르다는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등교 수업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코로나 19가)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전제로 해서 등교방식이라든지, 수업 방식, 교육 과정 운영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 고3 수험생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송유정/고3 : "수능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제 심장도 쫄깃해지고, 많이 불안해서 공부는 해야 되는데 미뤄지니까 공부를 하긴 하는데 뭔가 체계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초유의 등교 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아예 이번 기회에 9월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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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집단 감염’ 이전에도 연기 여론…학생·학부모 반응?
    • 입력 2020-05-11 21:04:24
    • 수정2020-05-11 22:02:41
    뉴스 9
[앵커]

안 그래도 등교 수업 앞두고, 학생들, 부모님들..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늘(11일) 일주일씩 연기한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양예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임시 대기실도 마련했습니다.

등교가 일주일 연기됐지만 학생들은 학교에까지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건웅/삼각산고등학교 2학년 : "등교를 하게 되면 10대들은 증상이 많이 없다 보니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한테 전염되고 가정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염이 되면 어르신분들 치사율도 높으니까..."]

[최해영/학부모 : "백신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그리고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를 등하교하는 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특히 지난주 교육부의 등교 계획 발표 뒤, 서울교육청이 학교와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등교 시기가 이르다는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등교 수업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코로나 19가)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전제로 해서 등교방식이라든지, 수업 방식, 교육 과정 운영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 고3 수험생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송유정/고3 : "수능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제 심장도 쫄깃해지고, 많이 불안해서 공부는 해야 되는데 미뤄지니까 공부를 하긴 하는데 뭔가 체계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초유의 등교 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아예 이번 기회에 9월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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